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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이 지진해일 대피 장소?…대피소 실태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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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울산에서도 미세한 진동이 느껴질 만큼 경주에서 연이어 지진이 났는데요. 이 때문에 지진해일 대피소 위치를 확인하는 시민들도 있었는데, 일부 대피소는 제 기능을 전혀 못 하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가 한창인 동구의 한 공터, 동일본 대지진 이후인 2014년 지진해일 대피소로 지정된 곳입니다.

원래라면 이 일대는 2천500여 명이 대피할 수 있어야 하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공사가 진행되면서 대피소로서의 기능이 어렵게 됐습니다.

차량은 물론 사람조차 지나가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이 상태로 8개월 동안 방치됐다는 점입니다.


동구의 또 다른 대피소, 울타리가 쳐진 밭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일 공간은 밭고랑뿐인데,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무려 3천500여 명을 수용해야 합니다.

게다가 인근에는 안내 표지판도 없어, 산길을 계속 올라야 하는지, 대피 방향도 가늠하기 힘듭니다.


[이정숙/인근 주민 : 대피소가 있었으면 싶은데 아예 못 봤어요. 표지판 자체도 못 봤고, 없는 걸로 알아요, 저는.]

동구청은 행안부 지침에 따라 대피소를 지정했다는 입장입니다.

[안선호/동구청 안전총괄과 팀장 : 긴급대피소로 지정하더라도 현장 여건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변화될 수가 있는 상황이 있으니까 그럴 때는 저희가 대피소 변경이라든지.]

울산이 결코 지진해일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대피 시설 전반에 대한 실태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UBC 이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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