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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박정희주의'에 경도…시대에 맞는 경제정책 내세워야"

머니투데이 대구=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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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앞두고 복지관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3. photo@newsis.com /사진=이무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앞두고 복지관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3. photo@newsis.com /사진=이무열



대구를 방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이재명 대표(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같은 분들이 경제 정책을 내놓는 것을 보면 시대에 맞지 않게 '박정희주의'에 경도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1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유세를 갖고"이재명 후보도 1964년생이어서 진보진영에 속해있음에도 '경제가 발전하려면 무조건 박정희 모델밖에 없다'는 마인드에 사로잡혀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AI에 대해 해법을 내놓는 과정에서 몇백조를 투자해야 한다는 계획을 얘기한다"며 "기본소득이나 복지 관련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물어보면 택도 없는 얘기를 한다. 국가 주도의 기업 양성을 통해 그 기업의 지분을 30% 득해 그 배당금으로 복지를 하겠다는 취지로 말한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전후 아시아 지도자 중 거의 유일하게 해외 원조를 받았을 때 착복하지 않고 (대부분 돈을) 국가의 발전을 위해 썼다. 제가 좋아한다고 한 이유"라며 "과학기술 패권경쟁에서 박정희주의와 관료적 정책으로는 위기 극복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같은 사람에게 '진보진영의 박정희 콤플렉스를 극복하라'고 하고 싶다"며 "새로운 박정희주의를 주장할 게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경제 정책을 내세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경북대에서 학생들과 정치에 관한 대화를 했다. 이준석 후보는 "(학생들은) 지방과 서울의 격차 해소 방법, 대구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등을 얘기했다"며 "이런 문제가 대구 정치권의 중심에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박 전 대통령을 좋아하니 마니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대구의 미래에 관심 없고 철 지난 논쟁을 끌어오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4년 전 국민의힘 전당대회(당 대표 선거)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만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고 미래, 일자리 문제를 다뤘다. 그리고 당 대표가 됐다. 대구, 경북의 시민들이 원하는 바는 명확하다고 본다"고 했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의사회관에서 열린 대구·경북의사회 지역의료 현안 간담회를 찾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5.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의사회관에서 열린 대구·경북의사회 지역의료 현안 간담회를 찾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5.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거대 양당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유세를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역 광장 유세에서 "여기가 박 전 대통령이 출생한 곳이라고 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다"며 "저는 (박 전 대통령이) 독재하고 군인과 사법기관을 동원해 사법 살인하고 고문하고 장기 집권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편으로 이 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어 낸 공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쿠데타를 안 하고 민주적인 과정으로 집권해 민주적 소양을 가지고 인권 탄압이나 불법 위헌적인 장기 집권을 안 하고 정말 살림살이를 잘하고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었으면 모두가 칭송하지 않았겠나"라며 "그 역시 지난 일이다. 유능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직한 일꾼을 뽑으면 세상이 개벽할 정도로 변할 수 있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TK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업과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하고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제가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을 반대했다. 최근 들어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대구=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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