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환경운동가이자 사진작가인 김재경(67)씨가 의암호의 환경 실태를 알리는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김 작가는 지난 9일부터 춘천미술관 1층에서 'Waterscape'(물속의 지형)라는 주제로 의암호의 환경을 드론으로 촬영해 보여주는 사진 38점을 전시 중이다.
특히 그의 전시 작품은 근화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배출되는 오염 현장부터 지방정원을 추진 중인 상중도 일대 토사가 쌓인 사진을 통해 신음하는 자연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김재경 환경사진가가 사용하는 드론 |
김 작가는 지난 9일부터 춘천미술관 1층에서 'Waterscape'(물속의 지형)라는 주제로 의암호의 환경을 드론으로 촬영해 보여주는 사진 38점을 전시 중이다.
특히 그의 전시 작품은 근화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배출되는 오염 현장부터 지방정원을 추진 중인 상중도 일대 토사가 쌓인 사진을 통해 신음하는 자연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오는 검은색 폐수 |
그가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교사 시절 학교 인근 저수지에서 발생한 오염 현장을 접하고부터다.
꾸준히 환경운동을 실천하던 와중에 사진을 통해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 경각심을 갖도록 하고자 교사직을 그만두고 15년가량 사진 촬영에 몰두해 왔다.
이번에 전시한 작품은 약 3년 전부터 의암호에서 발생한 환경 오염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또 조류가 서식하는 의암호의 생태지역과 호수의 색을 비롯해 수중 지형과 수초, 수목 등을 하늘에서 바라본 시점에서 프레임에 담았다.
의암호를 중심으로 형성된 자연 풍경과 물속 지형에 대한 아름다움과 추함을 대비시키는 예술적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전시회 사진 설명하는 김재경 작가 |
그는 작품은 드론 카메라의 최신기술을 활용해 고도 제한 높이를 지키며 다양한 렌즈 활용을 통해 풍경을 왜곡 없이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작가는 13일 "환경에 대한 주제로는 첫 전시회를 열게 됐는데, 앞으로 다양한 관점의 사진 작품을 통해 자연환경을 더 보존하고 오염의 실태를 알려 나가고 싶다"며 "앞으로 환경에 대한 두 번째 사진전시회를 통해 관객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의 전시회는 14일까지 열린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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