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주전쟁', 소주 회사를 둘러싼 치열한 대결 올여름 개봉

[강민진 기자]

영화 '소주전쟁', 소주 회사를 둘러싼 치열한 대결 올여름 개봉 / 사진제공=쇼박스

(문화뉴스 강민진 기자)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국민 술 소주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다룬 영화 소주전쟁이 올 여름 개봉을 알렸다.

인생의 모든 것을 소주에 걸고 살아온 소주 회사 직원 '종록'(유해진)과 오직 성과만을 중시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소주 회사를 두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주는 한 해 23억 병이 출고될 정도로 대한민국 성인과 가장 밀접한 주류로 자리 잡았다. 성인 1인당 연간 약 53병을 소비하는 셈이다(통계청 2021년 기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속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지만, 소주 자체를 중심으로 한 영화는 드물었던 만큼 소주전쟁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영화는 소주를 만들고 지키려는 사람들과, 이를 삼키려는 세력의 충돌을 다양한 시선에서 담아낼 예정이다. 미술, 촬영, 조명 등 제작진 역시 소주라는 소재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영화 '소주전쟁', 소주 회사를 둘러싼 치열한 대결 올여름 개봉 / 사진제공=쇼박스

김보미 미술감독은 "보해양조와 협업해 극 중 '탑 소주'라는 가상의 브랜드를 만들었고, 탑처럼 층층이 여과한 재료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안 촬영감독과 이승빈 조명감독도 "소주가 가진 상징성과 배우의 감정선을 살리기 위해 조명과 촬영에 특별히 신경 썼다"고 전했다.

소주전쟁은 소주가 지닌 정서적 상징성과 치열한 산업 경쟁을 결합한 이야기로, 신선한 소재를 통해 올여름 극장가에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 강민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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