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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시민군’ 돌린저, 전남 영암서 5·18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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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돌린저. 저서 <나의 이름은 임대운> 갈무리. 영암군 제공

하버드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돌린저. 저서 <나의 이름은 임대운> 갈무리. 영암군 제공


‘푸른 눈의 시민군’ 데이비드 돌린저가 전남 영암군에서 5·18 당시를 증언한다.

영암군은 “오는 16일 영암군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돌린저가 참석한다”고 13일 밝혔다. 돌린저는 기념식에서 자신이 경험한 5·18을 들려줄 예정이다.

미국 국적의 돌린저는 1978년 평화봉사단원으로 처음 한국에 왔다. 그는 당시 영암보건소에서 2년여간 결핵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며 ‘임대운’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불렸다.

1980년 5월 광주로 간 그는 ‘푸른눈의 시민군’으로 활동했다. 계엄군의 무전기를 감청하고,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외신 기자회견을 통역했다. 계엄군에 살해된 시민군의 시신 수습도 도왔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5·18의 진실을 알리고, 한국 인권의 실상을 폭로하는 일을 지속했다.

돌린저는 저서 <나의 이름은 임대운>에 “항쟁기간 동안 광주 시민들을 더 돕지 못한 후회는 죽는 날까지 남을 것이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기념식에서 5·18과 영암에서의 생활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1980년 당시의 영암과 광주항쟁을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이번 기념식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돌린저의 공로를 인정해 그를 ‘광주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수여식은 14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에서 열린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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