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노출 경쟁 사라진다..“누드 드레스 금지" 불호령

[OSEN=유수연 기자] 올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는 '파격 노출' 드레스가 전면 금지된다.

12일(이하 현지시각), 제78회 칸 영화제 측은 개막 하루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드 카펫에서 노출이 심한 복장을 금지한다는 드레스 코드 개정안을 발표했다.

칸 영화제 측은 “품위 유지를 위해 레드카펫 뿐 아니라 축제 장내 모든 지역에서 노출된 몸(누드)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또한 관객의 원활한 동선을 방해하고 극장 내 좌석 배치를 복잡하게 만드는 볼륨감 있는 의상, 옷자락이 긴 드레스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레드 카펫 출입이 금지된다.

이와 관련해 주최 측은 “이러한 결정은 품위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이어져온 '노출 경쟁'의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모델 벨라 하디드, 켄달 제너 등 유명 셀럽이 상반신을 거의 드러내는 시스루 형태의 드레스를 입어 화제와 동시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번 칸 영화제는 13일 오후 7시 15분(한국 시각 14일 오전 2시 15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서 한국은 3년째 경쟁 부문 진출작을 배출하지 못했으나, 홍상수 감독이 신상옥 감독, 이창동 감독, 배우 전도연, 박찬욱 감독, 배우 송강호에 이어 한국에서는 6번째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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