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박찬제 박서영 김가희 신정인 기자 = 6·3 대통령 공식 선거 운동 2일째인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나란히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보수 표심 쟁탈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일 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보수 표심 결집을 시도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동시에 경제하며 대안은 본인 뿐이라고 강조했다.
[구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구미시 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13 mironj19@newspim.com |
이재명 후보는 이날 (故) 박정희 전 대통령 출생지 구미를 방문해 "왜 저에 대해서는 '우리가 남이가' 소리를 안 해주시냐"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어 "여러분들이 '다른 선택 여지가 있다', '너 말고 쓸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고 해야 여러분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여러분을 위해 쓴다"며 "좀 다른 것도 써보시라. 어떻게 되는지 이재명도 한 번 일을 시켜보시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좌든 우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이냐"며 "박 전 대통령 정책이면 어고 김대중 전 대통령 정책이면 어떠냐. 필요하면 쓰고 불필요하면 버리는 것"이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이 자리에서 정치보복을 경계하는 취지의 말도 했다. 그는 "이제 유치하게 편 가르기, 졸렬하게 보복하기 이런 것은 하지말자"며 "그 짧은 시간에 할 짓이 없어서 누구하나 죽여보겠다고, 상대방을 제거하겠다고 권력과 예산을 남용해서 편갈이 하고, 역사에 낙인 찍히게 하는 거, 우리는 그런 거 안 한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도 TK에서 전통 보수층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틀째 TK 지역을 머물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박 전 대통령은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업과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이며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과거 자신의 운동권 시절을 언급하며 "당시 박 전 대통령을 반대했었다. 하지만 철이 든 후 가만히 보니까 제가 잘못했다는 걸 알았고 박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꽃을 바치고 참회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울산=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13 choipix16@newspim.com |
이날 김 후보는 발언에 앞서 당 의원들과 함께 큰절을 올리며 대구·경북 지역 유권자를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가가 위기일 때마다 생각나는 게 바로 대구·경북"이라며 "대한민국을 산업화시켜서 배고픈 나라를 다이어트하는 나라로 만든 게 바로 대구·경북이다. 대구·경북이 반드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생각나는 곳도 대구·경북"이라며 "섬유산업부터 시작해서 포 제철과 구미 전자, 많은 산업혁명을 이룩한 그 뿌리 아닌가. 삼성도 바로 이 대구에서 삼성상회로 시작한 것 아시느냐"고 힘줘 말했다.
이준석 후보도 이날 대구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 과정에서 실망한 보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준석 후보는 TK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동시에 견제했다.
경북대학교 복지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준석 후보는 "대구 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주변에 수성구 분들 계시면 왜 16년 전에 김문수 떨어트렸는지 물러봐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적이 있다. 이 때 일을 이준석 후보는 거론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2025.05.13 photo@newspim.com |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압도적 입법 권력을 바탕으로 대구경북 숙원 사업을 풀어낼 수 있었는데 이재명은 입법권을 본인 방탄, 윤석열 정부 공격에만 사용했다"며 "숙원 사업을 도외시하고 분열을 조장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 대구·경북 시민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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