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 |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탄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오는 16일 공개되는 '탄금'은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이재욱(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조보아(재이)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장편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를 원작으로 한다. '손 the guest'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고, 'Dr.브레인' 김진아 작가가 각본을 썼다.
'탄금', '금을 삼키다'란 뜻의 단어다. 죽을 때까지 금을 삼켜야하는 고대 청나라의 형벌을 이야기한다. '탄금'이란 제목에 관해 김홍선 감독은 “캐릭터들의 운명과 딱 어울리는 타이틀”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이재욱, 조보아가 '탄금'의 두 축을 맡는다.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 김재욱이 두 사람의 운명을 둘러싼 이야기를 함께 그려나간다.
이재욱이 실종 전의 기억을 모두 잃고 비밀을 지닌 채 돌아온 민상단의 잃어버린 아들 홍랑 역을 맡았고, 조보아가 홍랑을 가짜라고 의심하면서도 그에게 점차 빠져드는 재이로 분했다. 사라진 홍랑을 대신해 민상단의 양자로 12년을 보낸 무진은 정가람이 연기한다. 엄지원이 민상단의 안주인 민연의, 박병은은 홍랑과 재이의 친부이자 민상단을 이끄는 대방 심열국, 김재욱은 조선 최고의 심미안을 가진 예술가이자 화가 한평대군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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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보여준다는 이재욱은 “이전과는 달랐다. 무술 감독님이 짜준 시퀀스가 스타일리시했다. 많이 연습하러 갔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고, 조보아는 “두 사람(동생 홍랑과 돌아온 홍랑)을 대하는 감정이 철저히 분리돼야 했다. 동생 홍랑, 나도 모르게 끌리는 남자 홍랑에 대한 두 감정이 어렵긴 했지만 확실하게 분리하려고 했다”며 재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특히 조보아는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탄금'을 선보이게 돼 시선을 모은다. 조보아는 “오랜 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오랜 시간 동안 후반 작업을 통해서 드디어 공개된다. 작업 기간이 오래됐던 만큼, 더 긴장, 설렘, 걱정이 크다. 많이 기대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이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할 터. 이재욱은 조보아에 대해 “섬세하게 표현할 줄 아는 파트너를 만났다. 저도 따라가며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고, 조보아는 “이재욱이 현장에서 가진 태도가 너무 멋지다. 연기, 작품, 캐릭터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다. 열정도 많고 욕심이 보여서, 많이 배우고 존경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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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에 정가람이 가세해 더욱 흥미로운 서사를 펼쳐낸다. “홍랑이 돌아오고 계획했던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회차가 지날수록 다양한 감정이 변한다. 그 감정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는 무진 역 정가람은 “첫 사극 도전인데, 좋은 배우, 감독님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탄금'은 절절한 서사에 미스토리, 또 액션을 더한 사극이다.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채비를 마쳤다.
이에 대해 김홍선 감독은 “이 작품의 가장 큰 주제의식이 그리움이다. 사람이 너무 그리움에 사무치면, 원망이 되기도 하고 원한이 되기도 하고 사랑이 되기도 한다. 그런 복합적 감정이 생긴다. 저희 작품엔 그런 감정이 많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미스터리 구조, 사극 액션은 그 감정선이 다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게 배치했다”고 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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