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세니아 라라 구티에레즈(Yesenia Lara Gutierrez)./사진=예세니아 라라 구티에레즈 페이스북 화면캡쳐 |
멕시코 지방선거 유세 도중 한 시장 후보가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미국 CNN에 따르면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텍시스테펙에서 진행된 거리 유세에서 모레나(Morena)당 시장 후보 예세니아 라라 구티에레즈(Yesenia Lara Gutierrez)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 이 사건으로 구티에레즈와 함께 있던 3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건 당시 온라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를 통해 유세 모습이 생중계 중이었다. 영상에는 지지자들과 함께 거리를 행진하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구티에레즈가 등장했고, 갑작스러운 총성이 들리며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는 최소 20여 발의 총성이 확인됐으며, 해당 영상은 다음 날까지 그의 페이스북에 남아 있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치안 당국은 연방 차원의 지원을 포함한 주 정부와의 공조를 약속했다. 로시오 나레 베라크루스 주지사는 "어떤 공직도 생명보다 가치 있지 않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선 선거철마다 정치인을 노린 범죄가 반복되고 있다. 인권 단체 다타 시비카(Data Civica)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661건에 달한다.
대다수가 지방선거 후보자였다. 지난해 5월에도 게레로주 시장 후보가 유세 도중 피살됐고, 며칠 뒤 미초아칸주 코티하 시장이 헬스장에서 귀가하던 길에 공격을 받아 사망한 바 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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