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KBO리그에서 상대했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메이저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12일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이번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해냈으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5(158타수 45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이던 2018년 이후 7년 만에 켈리와 맞대결을 벌였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선 켈리에 타율 0.467(15타수 7안타) 5타점 3볼넷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1.126으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줬었다.
이정후는 1회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1볼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애리조나의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가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팀이 0-1로 밀리고 있는 4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켈리의 88.7마일(약 142.7km) 체인지업을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6회에 켈리와의 세 번째 승부를 준비했다. 6회말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켈리의 91.5마일(약 147.3km)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말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일런 빅스의 94.5마일(약 152.1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24승 18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애리조나는 22승 20패로 NL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저스틴 벌렌더는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