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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떠나 의원 차린 의사들…작년 신규의원 11% 늘어

동아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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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는 ‘서울·경기’

지난해 문을 연 의원급 의료기관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 갈등 여파로 병원을 떠난 의사들이 개원가로 진출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개설된 의원급 의료기관은 1996곳으로 전년(1798곳) 대비 11.0% 늘었다. 신규 개설 의원은 2020년 1773곳, 2021년 1856곳, 2022년 2078곳으로 증가 추세였다가 2023년 1798곳으로 줄었는데,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이다.

이를 의료기관 표시 과목별로 보면 일반의가 신규 개원한 의원급 의료기관이 759곳(38%)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665곳 대비 14.1% 늘었다. 의료계 관계자는 “수련을 마치지 않은 일반의가 병원을 개원했다는 의미라기보단, 전문의가 타 진료과를 다양하게 진료하기 위해 진료 표시 과목을 ‘일반의’로 한 경우가 많다”이라고 설명했다. 의정 갈등 후 사직한 교수나 봉직의가 개원가로 간 경우도 적지 않다.

‘일반의’에 이어 내과 개원은 214곳, 정형외과 155곳, 정신건강의학과 110곳, 마취통증의학과 96곳 순이었다. 피부과는 개원 의원이 2023년 44곳에서 지난해 78곳으로 77.3% 급증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같은 기간 개원은 74곳에서 69곳으로 5곳으로 줄었고, 폐업은 52곳에서 64곳으로 12곳이 늘어났다.

신규 개원 지역은 서울이 35%로 가장 많았고, 경기 25%, 부산 6%, 인천 5% 순이었다. 서울 경기에 전체 개원 의원의 60%, 수도권에 3분의 2가량이 집중됐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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