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대 125%’의 벼랑 끝 싸움으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에 극적 화해모드가 마련됐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협상에서 향후 90일간 양국의 상호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깜짝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 상품에 매기는 관세는 30%, 중국의 미국 상품 보복관세는 10%로 낮아진다. 서로 죽일 듯 치고받던 양대 강국 간 경제적 긴장이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환호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가 전일보다 4.35% 오르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등했고 중국 기업이 많이 상장된 홍콩 항셍지수도 3%나 상승했다.
미국이 예상과 달리 이틀만에 중국과 ‘속전속결 담판’에 이른 것은 관세전쟁의 부작용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대중국 관세 145% 발표 이후 약 한 달간 미 금융 시장은 주식·채권·통화가 동반 하락하며 극심한 혼란에 빠졌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0.3%를 기록한 것도 큰 충격을 줬다. 관세 인상 우려에 미 기업들이 수입품을 미리 ‘사재기’ 하면서 미국의 무역 적자가 오히려 확대되고 경제가 수축된 것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이후 극심해졌다가 간신히 진정된 인플레이션이 다시 악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미국 내 여론이 나빠졌다. 중국이 ‘첨단산업의 쌀’인 희토류의 미 수출 중단을 꺼내든 것도 한몫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국과의 디커플링(분리·탈동조화)을 원하지 않으며, 이번 협상 타결에서 가장 큰 것은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힌 배경이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무역)관계의 완전한 재설정(total reset)을 이뤘다. 금주 말 시진핑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관세전쟁으로 수출 기업이 직격탄을 맞은 중국도 미국과의 휴전이 필요해 양국간 해빙 무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양대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이 타협을 이뤄 고래씨움에 새우등 터질 일이 줄어든 것은 다행이지만 긍정적인 메시지만 주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중국 이전에 영국과도 자동차 관세를 27.5%에서 10%로 낮추고, 철강·알루미늄 관세(25%)를 철폐하기로 했지만 영국은 미국이 무역에서 흑자를 내는 나라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 중국도 희토류 등 강력한 협상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우리와 다르다.
결국 미국과의 협상에서 국익을 챙기려면 미국과 주고받을 ‘7월 패키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조선·방산·에너지 부문의 미국 기여와 중국 대체 제조업의 강점 등 우리와 유사한 협상 전략을 갖고 있는 일본의 대응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미국이 예상과 달리 이틀만에 중국과 ‘속전속결 담판’에 이른 것은 관세전쟁의 부작용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대중국 관세 145% 발표 이후 약 한 달간 미 금융 시장은 주식·채권·통화가 동반 하락하며 극심한 혼란에 빠졌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0.3%를 기록한 것도 큰 충격을 줬다. 관세 인상 우려에 미 기업들이 수입품을 미리 ‘사재기’ 하면서 미국의 무역 적자가 오히려 확대되고 경제가 수축된 것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이후 극심해졌다가 간신히 진정된 인플레이션이 다시 악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미국 내 여론이 나빠졌다. 중국이 ‘첨단산업의 쌀’인 희토류의 미 수출 중단을 꺼내든 것도 한몫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국과의 디커플링(분리·탈동조화)을 원하지 않으며, 이번 협상 타결에서 가장 큰 것은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힌 배경이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무역)관계의 완전한 재설정(total reset)을 이뤘다. 금주 말 시진핑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관세전쟁으로 수출 기업이 직격탄을 맞은 중국도 미국과의 휴전이 필요해 양국간 해빙 무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양대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이 타협을 이뤄 고래씨움에 새우등 터질 일이 줄어든 것은 다행이지만 긍정적인 메시지만 주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중국 이전에 영국과도 자동차 관세를 27.5%에서 10%로 낮추고, 철강·알루미늄 관세(25%)를 철폐하기로 했지만 영국은 미국이 무역에서 흑자를 내는 나라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 중국도 희토류 등 강력한 협상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우리와 다르다.
결국 미국과의 협상에서 국익을 챙기려면 미국과 주고받을 ‘7월 패키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조선·방산·에너지 부문의 미국 기여와 중국 대체 제조업의 강점 등 우리와 유사한 협상 전략을 갖고 있는 일본의 대응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