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이반 페리시치가 '탈트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PSV 에인트호번은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2라운드에서 페예노르트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PSV는 전반전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5분 이고르 파이샹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이후 5분 뒤인 전반 10분, 지바이로 리드에게 추가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후반전 페리시치를 중심으로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후반 5분 페리시치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페리시치는 후반 28분 노아 랭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추가 시간 9분 랭이 극적인 멀티골을 넣으며 경기는 PSV의 승리로 끝이 났다.
페리시치의 활약은 통계에서도 빛이 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페리시치는 87분을 소화, 1득점, 1도움, 슈팅 3회, 유효 슈팅 1회, 볼터치 50회, 패스 성공률 79%(22/28),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다.
1989년생인 페리시치는 어느덧 36세인 베테랑 선수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과거 그는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지난 2022-23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의 경험과 멀티성을 높게 평가했고, 그 결과 페리시치를 왼쪽 윙백으로 기용했다. 첫 시즌 기록은 44경기 1골 12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다만 한국에서 페리시치를 향한 시선은 따가웠다. 포지션 상 손흥민과 겹칠 수 밖에 없었기 때문. 이에 국내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고, '아오 페리시치'라는 용어까지 생겼다.
올 시즌 고향 팀인 하이두크 스플리트를 떠나 PSV로 이적한 뒤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페리시치는 현재까지 공식전 33경기 1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것. 또한 이날 승리로 PSV는 23승 4무 5패로 승점 73점을 기록, 리그 선두 아약스와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잔여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역전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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