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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세계 3대 오페라극장 伊 ‘라 스칼라’ 음악감독 됐다…247년 역사 첫 아시아인

동아일보 조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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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정명훈. 동아일보DB

지휘자 정명훈. 동아일보DB


정명훈 지휘자(72)가 오페라계에서 ‘꿈의 무대’로 꼽히는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에 선임됐다. 아시아인이 이 극장의 음악감독에 선임되는 건 247년 역사상 처음이고, 이탈리아인이 아닌 음악감독으론 역대 두 번째다.

라 스칼라 극장은 12일 성명을 내고 정 지휘자를 2026년 말 임기를 마치는 리카르도 샤이 현 음악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정 지휘자는 포르투나토 오르톰비나 예술감독의 임기가 끝나는 2030년 2월까지 음악감독으로 일하게 된다다.

1778년 개관한 라 스칼라 극장은 ‘세계 3대 오페라극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지휘자들이 음악감독을 맡아 왔다. 베르디의 ‘나부코’(1842년), 푸치니의 ‘나비 부인’(1904년)과 ‘투란도트’(1926년) 등 기념비적인 오페라들이 이 극장에서 초연됐다.

라 스칼라 극장은 정 지휘자에 대해 “친밀하고도 생산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며 “밀라노의 오페라 관객들에게도 가장 사랑 받는 음악가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정 지휘자는 이 극장에서 음악감독이 아닌 지휘자 가운데 가장 많은 141회의 공연을 이끌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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