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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정' 이준석, "이재명 거인 쓰러뜨리기 전 김문수 눌러야"

머니투데이 유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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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가진 서울 첫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가진 서울 첫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이란 거인을 쓰러뜨리기 전에 이미 대선 승리를 포기한 국민의힘 후보(김문수 후보)가 더 이상 선거에 영향을 주기 어렵게 눌러야 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2일 대선 출정식에서 이른바 '범보수 빅텐트'(연대) 가능성에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곧바로 빅텐트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 빅텐트는 개혁신당이 언급되지 않은 것이고 자유통일당, 황교안과 만들 것"이라고 했다.

6·3 조기 대선을 20여일 앞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 주황색으로 배색된 유세차량 한 대가 섰다. 그 앞엔 주황색 조끼를 입고 응원 도구를 든 2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응원하는 지지자들이다.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이 후보의 선거 차량에 올라섰고 주먹을 위로 뻗자, 이들은 "압도적 새로움, 이준석, 이준석"을 연호했다.

이 후보는 어떤 세력에도 기대지 않고 대한민국을 바꾸자는 메시지로 입을 뗐다. 그는 "제가 올해로 정치한 지 14년이 됐다. 때로는 성공적이었고 어떤 분야에선 업적도 쌓았지만 그러한 노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배신당했다"며 "이제 다시는 우리의 과제를 남을 통해 실현하지 않아야 한다. 오렌지색 물결로 대한민국의 물결을 바꿔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세 가지 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먼저 이준석으로 정권교체를, 젊은 세대들이 뛰어놀 수 있는 세대교체를 만들고 시대교체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지원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이 후보는 "어릴 때 과학도를 꿈꾸며 공부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과학기술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이 대한민국에서 바라는 것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자신이 다른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저 이준석이 대통령이 되면 과학기술 그리고 연구자들을 최대한 우대할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의 첨병이 돼 중국·미국과의 과학기술 패권 경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켠 지지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2.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켠 지지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2. /사진=최동준



그는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을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려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이 후보는 "최근 이재명 후보가 내세운 수많은 정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포기하는 정책이 많다. 그는 제 버릇을 못 버리고 농촌 사람들에게 기본소득 주겠단 주장을 한다"며 "기사에 따르면 이에 (국가재정이) 연간 5조~15조원이 든다. 앞으로 국가부채를 늘리고도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이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할 이재명에게 미래를 맡길 순 없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나이 마흔을 불혹(不惑)이라 한다. 유혹에 빠지지 않는단 얘기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불혹이 한참 지난 나이에 대한민국을 왜 (포퓰리즘으로) 팔아먹으려 하는가"라며 "제가 올해 나이가 마흔이 돼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왜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나이를 마흔부터로 했을까. 그건 가벼운 유혹으로 대한민국 대사(大事)를 그르치지 말란 의도"라고 했다.

그는 '동탄의 기적'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통령 선거·지방선거에서 이재명이란 사람에 패배를 안겨줬던 기억이 있다"며 "그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잘 안다"고 했다. 이어 "급기야 (지난 총선에서) 동탄 (지역구)에서 그들이 전략공천한 후보를 꺾고 여러분 앞에 제가 서 있다"며 "그들에게는 이준석은 트라우마다. 이준석만 만나면 깨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보수·중도 담론이 오히려 대한민국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들불같이 일어난다면 동탄처럼 다시 한번 이재명 후보와 그 무리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단연코 3주면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6월3일은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순풍으로 불고 있는데 얼마나 타고 높이 올라갈 수 있는지는 개혁신당의 역량"이라고 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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