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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러 '아마겟돈 장군' 수로비킨 아프리카서 목격

연합뉴스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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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수로비킨 전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오른쪽)[밀리타리스트 텔레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세르게이 수로비킨 전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오른쪽)
[밀리타리스트 텔레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에서 해임된 뒤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세르게이 수로비킨이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렌타 등 러시아 매체들은 군사 텔레그램 채널 밀리타리스트를 인용, 수로비킨이 아프리카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행사에서 알제리 전사자 추모비에 헌화하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정장 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수로비킨은 예전과 비교해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수로비킨은 시리아에 파병된 러시아군을 지휘하면서 잔인한 작전으로 '아마겟돈 장군'으로 불렸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회 소속 빅토르 소볼레프도 사진 속 헌화 대표단에 수로비킨도 포함됐다며 "내 기억에 아프리카 어딘가에 있는 것으로 안다. 군사 고문으로 일하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고 따로 알아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원 국방위원장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수로비킨은 러시아가 아닌 곳에서 중대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어떤 임무를 맡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수로비킨은 2017년 11월부터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을 맡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총사령관도 지냈으나 2023년 6월 해임설이 나돈 뒤 종적을 감췄다.


이를 두고 수로비킨이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과 연계돼 조사받고 있다는 추정과 보도들이 나오기도 했다.

러시아 전쟁 전문 기자 유리 코테노크는 수로비킨만큼 뛰어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전장에서 활용하지 않는 것은 낭비라며 "그를 전선으로 복귀시킬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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