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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관세 115%p 내린다…90일 '임시 휴전'

SBS 권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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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경쟁적으로 매겼던 관세를 일단 90일 동안 대폭 낮추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우리를 비롯해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던 두 나라의 관세 전쟁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셈입니다.

먼저, 양측의 협상 결과를 베이징 권란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서로 주고받았던 관세 폭탄을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총 145%의 관세를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물리는 125%를 10%까지 낮추기로 했습니다.


양측이 나란히 115% 포인트씩 낮추기로 한 겁니다.

지난 2월 이후 양측이 석 달 동안 주고받았던 관세 폭탄 가운데, 미국은 지난달 2일 발표한 첫 대중 상호관세 34% 중 24%를 90일 동안 잠정유예하고 이후 추가된 관세는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2월과 3월 부과한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를 포함해 30%의 관세만 남게 된 셈입니다.


중국도 대미 맞불 관세 중 10%를 제외하고는 90일간 유예 또는 취소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관세 전쟁 후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중 고위급 대표가 처음으로 만나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도출됐습니다.

이 조치는 모레(14일)를 기점으로 시작되는데 90일간의 유예기간에 양측은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 양국 대표단은 어느 쪽도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CCTV 보도 : 지속적인 협상이 양국 경제 무역 관련 우려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추가 무역 논의는 이번 협상에 참여했던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주축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앞으로의 90일 양측의 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가 미중 무역 관계는 물론 전 세계 경제의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조수인)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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