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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계엄으로 고통 겪는 국민들께 죄송"···첫 공식 사과

서울경제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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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치·수출·외교 등 많은 어려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12일 “계엄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계엄 관련 사과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내정한 김용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계엄과 관련해 사과를 한 것을 두고 '후보도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계엄을 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한다. 경제라든지 국내 정치도 어렵지만 수출, 외교 관계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는 그 동안 계엄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으로 윤 전 대통령이 비성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다. 그는 지난해 대정부질문에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국무위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을 때에도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사과를 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 (국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저는 만약 갔더라도 찬성을 안 했을 것”이라며 “비상계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찬성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비상계엄 방식이 아니라 여야 간 잘못된 것은 대화를 통해서, 설득을 통해서, 인내를 통해서 항상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계엄으로 민주주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새 사령탑에 오른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 그리고 당이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 이런 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한다”며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아프고 반성한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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