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JTBC 언론사 이미지

'예금보호한도' 1억원으로 상향 추진, 금융 리스크 확대 우려도

JTBC
원문보기
금융위원회, 예금보호한도, 5천만원→1억원 상향 추진
금리 높은 2금융권에 자금 몰려 리스크 확대 우려


[앵커]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얼마까지는 법으로 보호해 주는 걸 '예금자 보호한도'라고 하죠. 지금은 5000만원까지 보호받는데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이걸 1억원으로 늘리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는 9월부터 예금자 보호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는 안을 추진합니다.

저축은행뿐 아니라 새마을금고, 농협 등 상호금융도 대상입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 시기에 관련해서는 연말 연초는 좀 피해야 하겠다. 하반기에 중반 정도가 시행 시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그렇게 의견이 모이고 있는…]

정부안이 그대로 추진될 경우, 2001년부터 5천만원으로 유지됐던 예금자 보호한도가 24년 만에 배로 확대되는 겁니다.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회장 : 서민들 재산을 금융기관이 파산해도 1억까지는 보상해 줄 수 있다고 하는 거잖아요. 오랫동안 추진했던 바고 소비자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당장 예금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 돈이 쏠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 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올릴 경우 저축은행 등으로 전체 예금의 최대 25%가 몰릴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영도/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저축은행이 조금 다른 업권에 비해서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사람들이 좀 안 갈 수도 있는데, 한도가 올라가면 예금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세이프해지는 거니까 그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죠.]


다만 2금융권에 과도한 자금이 몰릴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고위험 분야로 투자가 급격히 늘며 금융시장 리스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틈타 은행간 고금리 특판 경쟁이 불붙을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달 중 예금자 보호한도 관련 상시점검 TF를 발족해 자금 이동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신재훈]

정아람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 합의
    통일교 특검 합의
  2. 2이정효 감독 수원 삼성행
    이정효 감독 수원 삼성행
  3. 3이정후 세계 올스타
    이정후 세계 올스타
  4. 4트럼프 엡스타인 사진 삭제
    트럼프 엡스타인 사진 삭제
  5. 5베네수 유조선 나포
    베네수 유조선 나포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