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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와 관세 휴전'에 표정관리…"단호 반격·투쟁 효과 거둬"

뉴스1 정은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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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이견 해결 위한 중요 발판 마련"

"투쟁으로 평화 추구 진리 옳았음을 다시 한번 증명"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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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통해 최대 145%에 달했던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긍정 평가했다. 중국 내에선 미국에 대한 단호한 반격이 효과를 거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은 12일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향후 90일간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춘다"고 했다. 양측이 부과한 관세 중 91%에 해당하는 관세를 취소하고 나머지 24%에 대해서는 부과를 유예한 상태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공동성명 체결로 양측이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과 이견을 좁히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기초와 조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며 양자 간 관세 수준을 크게 낮췄다고 소개하며 "미국 측이 총 91%의 추가 관세를 취소해 중국 측도 이에 따라 91%의 관세를 철폐했고, 미국 측이 24%의 상호관세를 중단함에 따라 중국도 24%의 대응 조치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는 양국 생산자와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하며 양국의 이익과 세계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미국 측이 이번 회담을 바탕으로 중국 측과 협력해 일방적 세금 인상의 잘못된 방식을 철저히 바로잡고 상호 이익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유지해 세계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안정성을 주입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언론도 미중이 관세 인하에 합의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중국과 미국이 각자 91%의 관세를 취소하고 24%의 관세를 유예하기로 했다"고 했고, CCTV 계열 SNS인 위위안탄톈은 "중미 양측이 100%가 넘는 관세를 인하했다"고 전했다.

쑹궈유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부센터장은 위위안탄톈에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34%의 상호관세 중 10%는 기준 관세였고 24%는 중국에 대해 추가 부과한 것이었다"며 "이번 합의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특별 차별을 철회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위위안탄톈은 "중국 측이 이전에 보여준 단호한 반격과 투쟁 태도가 매우 긍정적 효과를 거뒀음을 보여준다"며 "중국이 취한 반격 조치가 미국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미국 정부는 협상이 끝난 후에 비로소 관세를 기본 수준으로 낮췄다"고 지적했다.


또한 위위안탄톈은 "이번 회담 공동성명은 균형 잡혔고 양국에 모두에게 긍정적"이라며 "회담 과정에서 중미 양국은 이성적·객관적·실무적 정신을 견지했고, 적극적으로 최대공약수를 찾았다"고 했다.

중국 시사평론가인 왕윈페이도 자신의 SNS에 "협상의 과정을 되돌아봤을 때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미국 측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한 것은 강한 투쟁이었다"며 "투쟁으로 평화를 추구하려 한다면 평화는 존재할 것이지만 양보로 평화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평화는 사라질 것이라는 진리가 다시한번 증명됐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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