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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전북, 1위 대전 턱밑까지 추격… '우승 후보' 급부상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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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출신 명장 거스 포옛 영입 후
'포옛의 황태자' 전진우의 8골 폭발
새 골잡이 콤파뇨도 득점포 가동 중
골문 걸어 잠근 GK 송범근 맹활약


전북 전진우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K리그1 12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북 전진우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K리그1 12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선두 대전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직전 시즌 강등권으로 추락하며 벼랑 끝 승부를 벌였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전북은 12일 현재 승점 25점(7승 4무 2패)으로 K리그1 2위에 자리했다. 전날 광주와의 13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은 1위 대전(승점 28점, 8승 4무 2패)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3위 울산(승점 24점, 7승 3무 5패)이 승점 1점 차로 뒤를 바짝 쫓아오지만, 전북이 울산보다 두 경기를 덜 치러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전북은 직전 시즌 최종 순위 10위에 머무르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등 치열한 한 해를 보냈다. '축구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구긴 전북은 시즌 종료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명장 거스 포옛 감독을 영입하며 변화의 신호탄을 쐈고, 올 시즌 초반부터 명백한 변화의 싹을 틔우고 있다.

일등공신은 올 시즌 '포옛의 황태자'로 거듭난 골잡이 전진우다. 전진우는 작년까지만 해도 K리그1 109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13경기 만에 8골을 터뜨렸다. 지난 11일 광주전에서도 전진우의 골이 전북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진우는 현재 K리그1 득점 순위에서도 강력한 득점왕 후보인 대전의 주민규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주민규도 8골을 넣었지만 출전 경기수가 14경기로 전진우보다 1경기 더 많아 2위로 밀렸다.

새롭게 영입한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콤파뇨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탈리아 리그 등에서 줄곧 득점왕을 차지하며 최전방 공격수로의 가치를 증명해온 콤파뇨는 현재 전북에서 11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어 득점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의 골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골키퍼 송범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의 골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골키퍼 송범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전북의 골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골키퍼 송범근의 활약도 빛났다. 송범근은 지난 6일 대전과의 12라운드에 이어 13라운드 광주전에서도 상대 팀의 위협적인 프리킥을 막아내며 번번이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11라운드 서울전에선 8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내며 골키퍼로는 보기 드물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북이 지금의 페이스를 계속 유지할 경우 2021년 이후 울산에 내줬던 1위 자리를 4년 만에 탈환하며 명가 재건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개막 전 미디어데이 때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조차 거론되지 않던 전북의 반등이다. 당시 강력 우승 후보로 언급됐던 울산과 서울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울산은 K리그1 팀 중 가장 많은 15경기를 소화하고도 3위에 그치고 있고, 서울은 3승 6무 4패(승점 15점)로 9위로 추락한 상태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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