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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0대 비대위원장' 김용태 "비서실장 안 둔다...이준석과 술 먹는 사이"

머니투데이 안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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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깜짝 발탁된 1990년생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6·3 대선 때까지 비서실장을 따로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의 역대 최연소 비대위원장답게 권위주의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다.

김 비대위원장 지명자는 12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보통 당 대표나 비대위원장이 새로 오면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친 뒤 가장 먼저 하시는 게 비서실장 임명이지만 전 그렇게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 서열 1위인 비대위원장은 보통 초선 의원들 중 1명의 비서실장을 발탁한다. 비서실장은 비대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업무를 맡는다.

김 지명자는 "제가 스스로 비서실장 역할까지 할 것"이라며 "비서실장 역할까지도 직접 할 수 있는 비대위원장, 그런 게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것 아니겠나. 변화를 추구하고 '탈권위'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저희가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판단들을 워낙 많이 해놓지 않았나. 그런데 이 와중에 권위까지 챙기려 하면 안 될 것"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더 낮은 곳까지 내려가서 국민들과 함께해야 상식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명자는 "이번 선거 국민의힘의 전략은 '국민 상식을 되찾겠다'라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정말 바뀌려고 하네, 신뢰해볼만 하네, 이런 마음이 들게끔 저희가 메시지를 내고 계속 행동해야 한다. 만 35세의 저를 비대위원장으로 발탁한 것 자체가 그런 정치 개혁의 동력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용태 의원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용태 의원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 대상 제1순위로 꼽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연락하고 싶을 때 연락하고, 밥도 먹고 술도 먹는 사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가 김 지명자를 발탁하자 추후 이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대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지명자와 이 후보는 한때 '정치적 동지'로 분류됐다. 김 지명자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를 맡던 시절 최고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 후보가 친윤(친윤석열)계와 갈등을 빚었을 때 이 후보의 편에 서기도 했다. 다만 김 지명자는 이 후보가 개혁신당을 창당할 때 함께하지 않고 국민의힘에 잔류했다.

김 지명자는 이날 이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단일화를 논하기에는 아직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 후보가 당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제 진정성만큼은 이해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국민의힘 대표를 하실 때 윤리위에서 이 후보를 축출하려는 과정이 있었고, 그때도 저는 최고위원으로서 부당하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당 기득권을 비판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명자는 최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 후보에게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을 공개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오늘 제가 계엄과 탄핵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렸다"며 "서로를 비판할 게 아니다. 모두 국가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애국심은 같지만 입장이 달랐던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 차이만 반복하면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분열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충분히 탄핵 찬성과 반대 측이 서로 대화를 할 수 있고, 이해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꾸 갈라치기 할 게 아니고 이분들을 통합하기 위해 정치권과 정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명자는 이날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도 임명됐다. 오는 15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1990년 서울 출생 △잠신고·광운대 공대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22대 국회의원(경기 포천·가평) △22대 국회 전반기 교육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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