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발달로 인해 예술의 속성이 본질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미디어아트 작가 김아영(46)이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첫 한국인 수상자가 됐다. 김 작가는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식이 열린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사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현대미술이 모사가 아닌 작가의 예술적인 자율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던 것처럼 생성형 AI의 발전이 유사한 방식의 변혁을 가져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김 작가는 "AI가 창작을 돕는 훌륭한 도구일 수는 있지만 예술의 가장 근본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작가의 의도와 창작 과정에 수반되는 고통, 작가의 내면에서 나오는 깊이 있는 사유들이 결여됐다"며 "AI 혼자 만든 창작물을 예술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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