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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계엄 사과한 김용태 "책임 인정하고 '통 큰' 연대 할 것"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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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尹잘못에 마땅한 책임 지우지 못해"
'90년생, 초선'…차기 비대위원장 지명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 아파" 사과
"놀랄 정도로 빠르고 유연하게 승리비전 제시"
국민의힘 김용태 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김용태 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김용태 의원이 12일 선거운동 체제에 돌입하며 내놓은 일성은 조기 대선을 부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었다.

당 비대위는 앞서 '한덕수 단일화' 실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후임으로 김 의원을 이날 지명했다. 당 내 최연소(1990년 출생)에 초선이란 점에서 상당히 파격적 인사라는 평가다.

김 지명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22대 국회에서 2차례의 비대위 활동과 지난 계엄 이후 사태를 지켜보면서, 지금 국민의힘에게 중요한 것은 소통과 개혁, 그리고 통합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야 할 소통의 핵심은 공(功)은 공대로, 과(過)는 과대로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을 매도하지 않고 이해함으로써 대립의 장벽을 넘는 관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자당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머리를 숙였다.

김 지명자는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되었다는 것, 그리고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써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 아프고, 반성한다"며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적대적 진영논리' 자체를 극복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 지명자는 "탄핵을 찬성한 국민도, 탄핵을 반대한 국민도, 모두 각각 애국심과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5개월 동안 괴로움의 기억들을 내려놓고, 진정 국가와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만들어 보겠다"고 언급했다.

또 "'87 헌법체제'의 적대적 진영대결의 정치 속에서 보수는 중도를 빼앗겨 왔고, 지금 같은 위기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당초 우리나라의 보수가 추구해온 정치는 '논쟁과 선동'이 아니라 '국가 공동체를 살리고 발전시키는 정치'이며, '선동적 다수결 민주주의'가 아니라 '소통하고 숙의하는 민주주의'라고 짚기도 했다.


김 지명자는 이같은 본래의 지향점을 찾기 위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협치형 정부를 설게하는 7공화국 개헌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의를 위한 '통 큰 연대'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통합은 국민을 유혹하는 포퓰리즘 정치로부터 건전한 민주공화국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잠시 내려놓고 더 높은 목적을 향해 손을 잡겠다"고 했다.

연대 대상으로는 "그동안 보수정치에서 배제되거나 상처받고 떠난 세력들, 뿌리가 달랐어도 같은 상식·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 잘못했었어도 이를 인정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차례로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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