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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선거운동 스타트…김문수·이재명·이준석 모두 TK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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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수 기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당의 반란을 진압하고 국민의힘 대선후보 확정되고 후보등록을 마침으로서 21대 대선은 여당의 김 후보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3인의 빅매치로 진행된다.

이들 6·3대선 후보 3인방의 출신지를 보면 김 후보는 경북 영천, 민주당 이 후보는 경북 안동, 개혁신당 이 후보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친이 경북 칠곡 출신으로 공교롭게도 모두 TK(대구경북) 출신들이다.

충청권에서는 이번 대선에서도 후보를 내지 못해 '충청권 대망론'은 다시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이들 3당 후보들은 일제히 선대본부를 출범시키고 대선 공약 발표와 첫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10대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의 1호 공약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이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삼성전자를 찾아가 간곡히 설득해 '120만평의 세계 최대규모 평택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기업 할 자유가 넘치는 나라, 일자리 창출로 활기찬 대한민국 경제 구현'을 대통령 제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2호 공약은 '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 3호 공약은 '청년이 크는 나라, 미래가 열리는 대한민국', 4호는' GTX로 연결되는 나라, 함께 크는 대한민국 구현'이다. 4호 공약에서 김 후보는 '청주공항-청주(오송)-세종-대전'을 이어 행정수도와 청주공항을 직결하는 '대전세종충청 GTX' 건설을 약속했다.

5호 공약은 중산층 자신증식, 기회의 나라 구현, 6호 공약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나라, 안심되는 평생복지', 7호 공약은 '소상공인, 민생이 살아나는 서민경제', 7호 공약은 '소상공인, 민생이 살아나는 서민경제' 구현, 9호 공약은 '특권을 끊는 정부, 신뢰를 세우는 나라' 구현, 10호 공약은 '북핵을 이기는 힘, 튼튼한 국가안보' 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겸 청년위원장에 당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최연소 국회의원인 김용태 의원을 추가 임명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김 위원장과 주호영·권성동·나경원·안철수·황우여·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등 모두 7명이다.


총괄지원본부장은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박대출 의원이 맡았다. 총괄본부장에는 윤재옥 의원, 총괄부본부장에는 정희용 의원이 임명됐다.

상황실은 실장에 장동혁 의원을 비롯해 일정단장 강명구 의원, 메시지단장 조지연 의원, 전략기획단장 박준태 의원, 이슈대응 단장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배치됐다.

대변인단 단장에는 신동욱 수석대변인, 대변인은 박성훈 의원과 이충형 전 대변인, 조용술 경기 고양을 당협위원장, 박보경 전 아나운서가 임명됐다. 공보단장과 공보수석부단장은 강민국·최은석 의원 각각 맡는다.


또 공동선대위원장인 양향자 전 의원이 반도체·AI첨단산업 본부장을 겸하며, 박덕흠 의원은 조직총괄본부장에 임명됐다.

홍보본부장은 충남의 강승규 의원이 맡고, 홍보기획단장 서지영 의원, 뉴미디어 콘텐츠단장 박수민 의원, 미디어본부장 김정재 의원, 국민사이렌센터장 이상휘 의원, 언론모니터링 단장 김장겸 의원, 미디어법률단장 원영섭 변호사가 발탁됐다.

한덕수 전 총리와 한동훈 전 대표,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이라는 이름의 중앙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2만 명이 참석했다고 민주당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국익과 실용의 기반 아래 주변 4강과의 외교관계 발전,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한미동맹 기반 하의 전시작전권 환수 추진, 세종 행정수도 완성,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의무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대선 공약도 발표했다.

이어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불법 계엄 세력들이 기득권에 매달릴 때, 우리는 국민 대통합의 날개를 활짝 펼치자"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치검찰과 일부 정치 판사는 국민을 우습게 보고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시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출정식 후 곧바로 판교 테크노밸리의 한 IT 스터디룸을 찾아 첫 대선 유세 행보를 시작했다.

현장에서 이 후보는 "원래 판교에서 유세를 하려고 준비를 했다가, IT분야에서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노동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해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히고,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규모로 늘릴 생각"이라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이 후보는 "과거에 '싸이월드'가 있었는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보여줬다. 페이스북과 비슷한 개념이었는데 결국 기획력에서 밀린 것 아닌가"라며 "기술이 뛰어난 기업도 기획, 홍보, 시장개척 등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돈을 버는 것은 '자본주의적 사고'라고 하면서,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는 '빨갱이', '사회주의'처럼 불순하게 자본주의를 부정한다며 선동을 하기도 한다"며 "정작 사회적기업 기본법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입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판교에서 경기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로 이동해 유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세계1위 반도체 강국 도약'이라는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보이며 반도체 강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상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대국민 사기극에 가까운 단일화 쇼가 아니라, 정면돌파의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80년을 이어온 이 거대하고 부패한 양당 정치 체제에 균열을 내고 대한민국 정치에 새 출발을 가능하게 할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대선은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한판 승부처가 될 것이고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대결장이 될 것"이라며 "미래와 과거의 대결, 새로움과 낡음의 대결, 청렴과 부패의 대결, 유능과 무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로부터 '이번 대선이 이재명 대 이준석 구도가 되기 위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하는 방향은 열려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탄핵 반대파에 해당하는 국민의힘과 손잡는 순간 과반을 얻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김 후보와)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번 출마가 마흔의 도전이다. 대한민국이 다시 마흔의 정신으로 도전할 때"라며 1971년 박정희 정권에 맞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40대 기수론, 1991년 45살 노무현의 3당 합당 합류 거부 등을 '마흔의 도전' 사례들을 열거하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0시 첫 일정으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금호피앤비화학 공장을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났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수출과 국가 성장을 이끌었던 2차 산업단지들이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해법을 제시하겠다"며 "글로벌 통상과 과학기술 패권경쟁을 승리로 이끌 비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공계 출신이면서 이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는 내게 내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첫 선거운동 장소로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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