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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예산처 "트럼프 관세, 외국인 '美 자산 기피' 변곡점 될 수도" 경고

뉴시스 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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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 급락, 지속적 영향 판단 어렵지만…전환점 될 수도
[워싱턴=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필립 스와젤 미국 의회예산처(CBO) 처장은 "우리가 4월의 변동성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그 기억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을 바라볼 때 지속적인 망설임이 생길지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2025.05.12.

[워싱턴=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필립 스와젤 미국 의회예산처(CBO) 처장은 "우리가 4월의 변동성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그 기억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을 바라볼 때 지속적인 망설임이 생길지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2025.05.1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촉발된 월가의 혼란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기피'로 이어지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필립 스와젤 미국 의회예산처(CBO) 처장은 "우리가 4월의 변동성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그 기억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을 바라볼 때 지속적인 망설임이 생길지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발표한 관세 정책 이후 미국 국채와 주식 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에 시달렸다. S&P 500 지수는 관세 발표 직후 10% 이상 급락했고, 장기 채권 금리는 급등했다.

트럼프가 상호 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지만,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변화가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국 주식은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시장 대비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투자해 온 자산이다.

스와젤은 "국제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매입은 미국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고, 정부가 막대한 재정 적자를 충당하고 국채를 발행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CBO는 올여름 발표를 목표로 10년간의 경제 성장 및 재정 전망을 준비 중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본격적으로 평가하는 첫 종합 분석이 될 전망이다.


스와젤은 관세로 촉발된 미국 자산 및 달러의 급락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지금까지의 경제 데이터만으로 명확한 결론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훗날 이 사건을 글로벌 경제와 미국의 위상을 변화시킨 중대한 전환점으로 보게 될까. 아니면 이것이 성장을 촉진하는 다른 정책들(감세나 규제 완화 등)에 의해 극복되는 일시적 변동성으로 지나가게 될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에 자본을 투입하는 데 주저하거나, 혹은 단순히 미국 자산에 대한 비중을 조정해 관심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달러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것이 현재 미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 중 하나라고 했다.


실제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올해 춘계 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금융 당국자들 사이의 분위기에 대해 "내가 기억하는 한 가장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부분 많은 달러 보유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다.

다만 "그 이후로 분위기가 극도로 부정적에서 관망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본다. 개선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가 세수를 늘리고 연방 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CBO는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경우, 향후 10년간 재정 적자를 2조2000억 달러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더 높은 관세가 수입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와젤은 "보편적 10% 관세에서 20%로 올린다고 해서 수입이 비례해서 증가하는 건 아니다"라며 "고율 관세가 지속되면, 이는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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