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지역 현안 사업 관련 의혹에 반박…"사실과 달라"

강릉시 사실을 왜곡하는 일부 단체 주장에 대한 기자 간담회 [촬영 류호준]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을 두고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시는 12일 오전 시청 회의실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실을 왜곡하는 일부 단체 주장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진안·저동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경포호 환경개선사업, 강릉 동계올림픽 특구 및 라군 타운 조성사업, 강릉 복합문화시설 및 수직 전망 대관람차 조성사업 등 강릉지역 주요 현안 사업을 다뤘다.

앞서 강릉시민행동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사업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시는 우선 시장에게 집중됐던 업무 권한을 규칙 개정을 통해 각 국·과장에게 위임함으로써 국·과장 중심 책임 행정을 실현하고, 부서장 중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서 간 소통을 강화 중으로, 직무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경포호 인공분수 사업이 행정절차 지연으로 착공 시기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수질 개선 효과 극대화 등을 위해 종합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내부 검토에 따라 보완 추진하고 있다"며 "이달 중 자료 보완을 마무리하고 관계 기관에 제출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강릉 문화올림픽 특구 라군 타운 조성사업 관련해서는 "민간 사업자 사업 계획에 따라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호텔, 콘도, 근린생활시설에 대한 건축 심의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수직형 대관람차 사업자를 미리 선정해 놓고 공모 절차는 형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시는 "강릉관광개발공사(사업 시행자)가 현장 설명회에서 업체들로부터 제안서 작성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고 제출 기한을 연장했다"며 "심사위원회 구성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죽헌 전통 뱃놀이 조성사업은 추진 과정에서 사업 계획을 일부 변경했으나, 관계 기관과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경포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사업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문화재 현상 변경 2차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끝으로 시가 추진하는 사업마다 사실관계를 왜곡해 제지한다면 후배 공무원들이 어떻게 행정 운영을 할 수 있냐며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을 최우선 가치로 '더 큰 강릉, 더 따뜻한 강릉' 실현을 위해 공직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포호 인공분수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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