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출정식 李 첫 유세
“제1사명 국민통합에 확실하게 앞장”
“나라를 살릴 사람 이재명뿐” 지지자 환호
“사법리스크 마음에 걸려” 시민 우려도
“제1사명 국민통합에 확실하게 앞장”
“나라를 살릴 사람 이재명뿐” 지지자 환호
“사법리스크 마음에 걸려” 시민 우려도
◆ 2025 대선 레이스, 선거 이모저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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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운동화를 신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뤄낼 사람, 통합과 과감한 실천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성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 출정식에서 첫 일성으로 “지금 대한민국에는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유능한 선장,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의 색깔인 파란색과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빨간색이 섞인 운동화를 신은 이 후보는 “저는 민주당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사명인 국민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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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 및 첫 유세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김혜진 기자] |
그는 “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수많은 역경을 넘어 이 자리에 왔다”며 “기회를 주시면 단 한 사람의 공직자가, 단 한 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감당하기 어려운 복합 위기가 우리 앞에 몰아친다”며 “미국발 통상 위기와 인공지능(AI) 무한 경쟁을 이겨내려면 온 국민이 단결하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혀서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어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과 여유가 없다”며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 보수의 문제란 없고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 국민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국민 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으로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사람은 이재명도, 김문수도 아니고 바로 국민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3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제20대 대선을 언급하며 “패배도 아팠지만, 패배 그 이후가 더 아팠다”며 “죄스러움과 괴로움의 무게만큼 더 깊이 성찰했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하나 된 의지로 함께한다면 할 수 없는 일도 이루지 못할 꿈도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주권자들께서 저 이재명을 ‘국민 주권을 실현하고, 국민 행복을 증명할 유용한 도구로, 정직한 일꾼’으로 선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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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에 따르면 이날 청계광장 출정식 및 1차 유세에는 약 2만명의 인원이 운집했다. [사진 = 김혜진 기자] |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에 따르면 이날 청계광장 출정식 및 1차 유세에는 약 2만명의 인원이 운집했다. 이 후보의 지지자 및 시민들은 청계광장에 설치된 무대를 중심으로 몰려들었다. 파란색 모자와 우비, 점퍼, 티셔츠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