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 발표는 이날 쿠어스 필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9-3으로 승리를 거둔 뒤에 나왔다. 콜로라도는 이날 8연패를 끊어 냈다.
이번 시즌 콜로라도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승리가 7번째 승리인데 무려 33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나쁜 성적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시즌에선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6승 34패 이후 두 번째로 나쁜 41경기 성적이다.
11일 경기가 치명적이었다. 샌디에이고에 0-21로 대패를 당했는데, 이는 쿠어스필드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로 당한 완봉패다.
이어 "이번 시즌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지만, 이러한 변화는 필요하다. 우리는 남은 2025년 동안 경기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고 운영의 모든 영역을 평가해 로키스 야구의 다음 장으로 페이지를 적절하게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랙 감독은 콜로라도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었고, 통산 544승 690패를 기록 중이었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많은 승수를 거둔 감독이다.
2017년과 2018년엔 두 시즌 연속 콜로라도를 플레이오프로 진출시켰다.
다만 지난 2023년과 지난 시즌엔 두 시즌 연속 100패로 부진했다. 2023년 이후 승률이 0.353이다.
빌 슈미트 콜로라도 단장은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더 나은 야구를 해야 한다. 팬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몬포트 단장이 블랙 감독을 지지한다고 밝혔던 터라 이번 발표가 블랙 감독에게 충격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경기 전 몬포트 단장은 "블랙 감독은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하루도 되지 않아 경질 통보를 내렸다.
콜로라도 투수 카일 프릴랜드는 블랙 감독과 벤치코치 마이크 레드먼드가 경질된 것에 대해 "그 두 사람을 죽도록 사랑한다. 남은 생애 동안 그들과 연락을 주고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상황을 바꾸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견인력을 얻을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한 몇 가지 변화가 필요하긴 했다"고 구단의 결정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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