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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넥 입어도 '다 보인다' 타박, 집 커튼도 못 열게 하는 남편" 아내 분통

뉴스1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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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노출에 민감한 남편 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한다는 아내의 사연에 이목이 쏠렸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출에 극 민감한 남편 이해해 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노출에 극 민감한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있다. 옷 입는 걸로 뭐라고 하고, 집에서 커튼도 못 열게 한다.

결혼 전 짧은 치마, 시스루를 즐겨 입었다는 A 씨는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겨울에는 치마도 잘 입지 않는다. 남편과는 초겨울에 만나서 짧은 연애 후에 결혼했기에 남편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했다.

결혼 후 여름이 오고부터 다툼이 시작됐다. A 씨는 만삭이었던 한여름에 레깅스조차 입지 못했다. 남편이 레깅스 입는 걸 극도로 싫어해 필라테스도 다니지 못한다.

혹여 브이넥 상의를 입기라도 하면 난리가 난다. 다툼이 잦아지면서 A 씨는 이혼 생각을 했지만, 아이가 있다 보니 어느 정도 포기하며 살고 있다.


A 씨는 "아기 친구 아빠가 'OO이 엄마는 히잡 쓰고 만나야겠다'고 할 정도다. 결혼 전에는 옷 사는 것도 좋아했는데 결혼하고 저런 이유로 싸우게 되니 제가 사고 싶은 옷은 마음껏 살 수가 없게 됐다. 반바지, 치마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하고 싶은 거 포기하면서 5년을 살았는데도 저러니까 히잡이라도 쓰고 돌아다녀야 하나 싶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었다. 그는 "신혼 초에 전셋집이 블라인드가 설치돼 있었는데 그거 열면 아주 큰 일 난다. 그렇게 2년 정도 살다가 집 사게 되면서 커튼부터 달았다. 시폰 커튼에 암막 커튼까지 달았다. 하루 종일 암막 커튼을 안 열었다. 낮에도 거실 불을 켜고 산다"라고 말했다.

한날은 남편이 출근한 뒤 청바지에 나시 입고 출근 준비를 하며 집안일했다. 환기하려 커튼을 다 열었는데, 출근한다고 나갔던 남편이 다시 돌아왔다. 커튼이 열려 있는 걸 본 남편은 "문을 활짝 열어놓고 벗고 돌아다니냐"고 말했다.


A 씨는 "작정하고 앞 동에서 망원경 놓고 보지 않는 한 뭐가 보이겠나. 화가 나서 '청소할 때 문 닫고 하냐. 옷 다 입었고 시폰 커튼도 다 쳤는데 누가 뭘 보냐'고 소리치니까 '됐다. 말 안 한다. 알아서 살아라' 하고 나간다"라고 했다.

이어 "부부 상담도 받은 적 있다. 상담사가 제 편만 든다고 해서 한 번 가고 안 갔다. 이상하다고 여러 번 말해줘도 이해 못 한다. 어떻게 고쳐야 하냐"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중학교 때 채팅, 야한 동영상에 미쳐 살던 친구가 있다. 정작 결혼하니까 아내를 이라크 사람처럼 덮고 살게 만들더라", "친아빠가 엄마 흰 바지만 입어도 뭐라 하고 매일 옷 체크했다. 엄마가 가게를 했는데 시간마다 전화해서 확인하고 그랬는데 숨 쉬듯 바람피우는 사람이었다",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살길래 브이넥도 안 된다고 하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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