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주환 인턴기자) 6·3 조기 대통령 선거가 3자 구도로 확정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대선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후보자 기호는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2번 국민의힘 김문수, 4번 개혁신당 이준석, 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 6번 자유통일당 구주와, 7번 무소속 황교안, 8번 무소속 송진호로 결정됐다.
등록 첫날인 10일에는 이재명, 이준석, 권영국, 구주와, 송진호, 황교안 후보 등 6명이 먼저 등록을 마쳤으며, 마감일인 11일에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추가로 등록하면서 최종 대진표가 완성됐다.
후보 등록을 마친 각 주자들은 오늘(12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22일간 이어지는 공식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이재명 후보, '빛의 혁명'으로 유세 출정… 과학기술·농업공약 집중
이재명 후보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 광화문 유세'라는 타이틀로 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판교, 동탄, 대전으로 이동하며 'K-이니셔티브 벨트'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과학기술 등 미래산업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 후보가 제시해온 주요 공약으로는 양곡관리법 개정을 통한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및 식량 가격 안정, 공익직불금 확대, 농산물 가격 안정제, 농가 태양광 확대를 통한 '햇빛연금' 및 '햇빛소득마을' 조성, 대학생·노동자 대상 '천원의 아침밥', 미취업 청년 먹거리 바우처 제공 등이 있다.
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이날(12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이 후보의 대선 10대 공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 새벽 유세로 민생행보 시작… 경제·청년·GTX 강조
김문수 후보는 새벽 5시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며 물가·민생 현장을 찾았다. 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안보 행보에 나선 뒤, 대구 서문시장에서 '보수의 심장' 유권자들에게 후보 교체 논란 이후 흔들렸던 지지층을 결집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김 후보는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첫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며, 총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AI·에너지 강국 도약, 청년주택 10만호 공급, GTX A~F 노선 개통 및 착공, 중산층 자산증식,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으로, 경제 재건과 청년 복지, 기술 주도권 확보에 방점을 뒀다.
이준석 후보, 전남 여수서 첫 행보… 과학기술과 지역 균형 강조
이준석 후보는 12일 0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산업현장 중심의 개혁공약'을 발표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공계 출신으로서 통상·외교·산업의 전반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자신이 '산업 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수익성 저하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의 덤핑과 물량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외교 감각과 과학기술 기반 산업 전략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오후에는 서울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청년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나서고, 저녁에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는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상하 30% 조정 가능) , 산업재해 예방 정책(중대재해처벌법 개편 방향 포함) , 청년 중심 수도권 정책(교육·주거·창업 지원) 등 유연하고 실용적인 정책을 내세웠다. 그는 "노동유연성보다 먼저 임금유연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지역과 세대 맞춤형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오는 6월 3일 치러지며,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대통령 임기는 2025년 6월 4일부터 2030년 6월 3일까지 5년이며,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의 국민이 유권자 자격을 가진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브'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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