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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서 ‘커터칼’ 나왔는데…밥값은 내고 가라니”[e글e글]

동아일보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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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주문한 음식에서 커터 칼 조각이 나왔음에도 식당 측이 밥값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볶음밥에서 칼이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부모님이 유명 해장국 프랜차이즈를 방문해 볶음밥을 시켰는데 그 안에서 커터 칼 조각이 나왔다더라”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몇 숟가락 먹던 중 이물질을 발견했고, 식당 측에 알리자 “죄송하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입맛이 떨어진 그의 부모님이 식사를 멈추고 가게를 나서려 하자 업주는 밥값 결제를 요구했다.

A 씨는 “그걸 본 어머니는 황당해서 그냥 나가셨고, (점주는) 아버지에게 받은 돈을 다시 돌려줬다”며 “돈을 받았다가 화가 나신 걸 나중에 눈치채신 건지 그제야 돌려준 게 어이가 없더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밥에서 커터 칼이 나온 게 상식적으로 이해도 안 되지만 저런 식의 대처가 맞나 싶다”라고 말했다.

A 씨는 “가족들이 모두 자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화는 나지만 신고하려거나 보상을 바란 건 아니어서 부모님은 사진도 찍지 않고 주인분께 칼 조각을 드렸다고 한다”며 “어머니가 그걸 발견하지 못하고 입에 넣었다면 정말 끔찍한 어버이날을 보냈을 거다. 좋은 날 저런 일이 있었다고 들으니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엎드려 사과하고 절을 해도 모자랄 판에 돈을 받으려고 하는 게 정신 나간 것 같다”, “증거가 없어도 지역구청위생과에 접수는 가능할 거다. 신고해라”,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체인점이라면 폐쇄회로(CC)TV가 있을 텐데 경찰과 동행해서 확인해봐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신고를 해달라. 이대로 넘어가면 피해자가 더 생길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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