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톰 크루즈' 한국오면 들른다는 치킨집..납품단가 내린 사연은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이환주
원문보기
한국만 오면 온다..'톰 크루즈'가 즐겨 찾는 한국치킨

바른치킨을 운영하는 이루에프씨 이근갑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루에프씨 제공

바른치킨을 운영하는 이루에프씨 이근갑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루에프씨 제공


[파이낸셜뉴스] "업계 환경이 매우 안좋지만 제2의 도약을 위해 가맹점주들과 상생을 위한 납품단가 인하를 선택했다."
이근갑 이루에프씨 대표는 1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올해 화두는 '생존', '아날로그', '현장'으로 무엇보다 가맹점주와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른치킨은 지난달 급격히 상승하는 물가와 인건비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위해 식용유, 파우더 등 주요 품목 30개의 가격을 평균 8.1%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소비침체로 가맹점 매출이 줄고 있지만 가격 인상을 하면 오히려 수요가 줄 수 있다. 이례적으로 본사가 손해를 감수하고 가맹점에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 19기간 배달 매장을 중심으로 약 300개까지 점포 수가 늘었지만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 감소와 매장 운영 전략 수정으로 3년 사이 매장이 줄었다"며 "현재는 전국에 약 170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시스템과 인프라 개발, 메뉴 변경, 체질 개선으로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투자신탁 팀장, 동부증권 상무 등을 거친 금융계 출신이지만 교촌치킨의 구원투수로 등판, 제2의 성장 스토리를 쓴 프랜차이즈 전문경영인이다.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 대표,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조류독감이 유행하고 치킨 업계가 위기에 처한 2004년~2005년 교촌에 근무했다. 위기를 수습하고 다시 금융업계로 돌아갔지만 2012년 교촌으로 복귀했다.


이 대표는 "2014년 교촌이 업계 1위로 올라섰고, 2017년까지 교촌의 매장수는 그대로 유지한 채로 기존 가맹점의 매출을 늘리는 전략으로 교촌의 매출이 3배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끄는 바른치킨의 위기 도약 시스템은 이미 가동중이다. 배달앱을 통해 바른치킨을 시키면 제품과 함께 '이 치킨은 29번째 튀긴 치킨입니다' 스티커가 붙어서 온다. 또 주문 매장의 전화 번호와 메뉴가 적힌 전단지도 받아 볼 수 있다. 배달수수료 부담이 너무 커 재주문시에는 점포 직접 주문을 유도하기 위한 '넛지' 전략이다.

바른치킨은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미국 배우 톰 크루즈가 한국에 오면 꼭 찾는 치킨 집으로 유명하다. 톰 크루즈는 2023년 7월 영화 홍보차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마지막 방문 일정으로 '바른치킨 공덕파크자이점'을 찾았다.


톰 크루즈는 2년이 지난 이달 초에 다시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국 방문 이틀째에 다시 바른치킨 공덕파크자이점을 찾았다.

이 대표는 "톰 크루즈가 바른치킨의 치킨을 먹으려고 일부로 비공식 방문한 것"이라며 마케팅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 합의
    통일교 특검 합의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식
    김우빈 신민아 결혼식
  3. 3지하철 의인
    지하철 의인
  4. 4김민선 이나현 올림픽 출전
    김민선 이나현 올림픽 출전
  5. 5안중근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안중근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