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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생존자는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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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어제 별세했습니다.

향년 98세입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6명만 남게 됐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1928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옥선 할머니는 6남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양딸로 들어간 집에서 심부름을 나간 길이 악몽의 시작이었습니다.

건장한 남자 두 명이 무작정 할머니를 끌고 갔고 도착한 곳은 중국에 있는 일본군 비행부대였습니다.


당시 이 할머니 나이는 14살.

3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고초를 겪다가 광복을 맞았지만, 고국 땅은 한참이 지난 2000년에야 밟을 수 있었습니다.

이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뒤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운동에 투신했습니다.


적극적인 해외 증언 등을 통해 일본군의 만행을 세계인에게 알렸고, 일본 정부를 상대로 직접 법원 문도 두드렸습니다.

[이옥선 / 위안부 피해 할머니(2013년) : 칼 맞고 매 맞고 고통을 많이 받았어요. 그러면 그 사람들이 배상하면 얼마를 주겠습니까. 우리는 10억 받아도 모자랍니다.]

이 할머니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6명만 남게 됐습니다.

이 할머니 빈소는 용인 쉴낙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14일입니다.

그토록 외쳤던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는 끝내 받지 못한 채, 이 할머니는 생전 뜻에 따라 인천 앞바다에서 영면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옥선 / 위안부 피해 할머니 (2019년 YTN 인터뷰) : 나이 어린 거, 철모르는 거 끌고 갔거든. 끌고 가서 뭘 했는가, 다 죽였지. 그런 거 생각하면 우리가 용서할 수가 없지.]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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