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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멍도 때리고 나들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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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얼마나 오래 멍하게 있는지 겨루는 이색 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5월을 맞아 열린 정원박람회와 도심 공원에는 나들이객들이 붐볐습니다.

휴일 표정, 오태인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초점 잃은 눈빛으로 한쪽을 멍하게 바라보는 사람들.


고뇌와 속박에서 벗어나 해탈한 듯한 표정입니다.

개성 넘치는 옷과 편한 자세로 자리 잡고 '멍 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입니다.

심박수를 재 제대로 멍을 때리지 않는 참가자는 그대로 탈락.


바쁜 일상에 한숨을 돌리는 이색 대회는 4천547개 팀이 신청했고 80개 팀 128명이 최종 선정돼 멍 실력을 겨뤘습니다.

[백수연 / 멍 때리기 대회 참가자 : 옛날부터 유명한 대회기도 하고 언니랑 좋은 추억 만들기 위해 왔어요. 항상 실험할 때 이런 복장을 하고 들어가서 실험하거든요. 그걸 나타내려고 입고 왔습니다.]

운동장 한쪽에는 아름다운 식물들을 한데 모은 정원박람회가 열렸습니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과 신록이 푸른 나무들이 나들이객들 발길을 붙잡습니다.

식물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 결국 손에는 꽃과 나무 하나씩 사 들고 행사장을 벗어납니다.

[이영미 / 전북 전주시 효자동 : 정말 다양한 화초들도 많고 구매하고 싶은 욕구도 많고 정말 우리 시민들이 정말 오늘 하루는 화창한 봄날에 만끽할 수 있는 충분한 장소인 것 같아요.]

주말 끝자락인 일요일 오후, 도심 공원에도 일주일을 정리하는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반려견과 공원을 거닐며 산책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최정훈 / 부산시 기장군 : 지금 날씨도 매우 좋고 이제 날씨가 풀리니까 사람들도 많이 나와서 나들이하고 산책하기에 가족들끼리 좋은 것 같습니다.]

1년 중 가장 날씨가 좋고 쾌적해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 휴일을 맞아 나들이객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5월을 만끽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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