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일화 실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달리 권성동 원내대표는 선거 지휘를 이유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당내에서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분출했는데 가까스로 대선 후보는 정해졌지만, 후폭풍은 계속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오후에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 팀으로 뭉치자고 목소리 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마는, 이제는 그러한 과거의 우여곡절은 다 잊어버리고, 김문수 후보님을 중심으로 우리가 똘똘 뭉쳐서…]
이 자리에서 김문수 후보와 의원들의 인사만 이어졌고, 비공개 회의는 없었습니다.
당내에서 제기된 '지도부 책임론'을 논의할 기회가 없었던 겁니다.
앞서 오전부터 이미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는 당 지도부 책임론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권영세 비대위원장 혼자만의 책임이냐"며 "선거에 앞서 큰 생채기를 낸 데에 원내지도부도 분명한 책임을 져야 지역 표를 청할 면목이 생긴다"고 주장했습니다.
초선 의원들도 잇따라 "떠날 때를 아시는 선배의 모습 보고 싶다", "지도부는 깔끔한 처신으로 대선가도에 새 희망을 싹틔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재선 의원들은 "분열은 곧 패배"라고 의견을 낸 데 이어, "빅텐트는 못칠 망정, 있는 텐트를 찢어야되겠냐"며 "지금은 책임을 묻는 것보다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김 후보도 당 내 화합을 강조하며 권 원내대표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서로 보듬고 화합하여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당 대표 대행에 이어 당 선대위원장까지 맡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후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권 원내대표를 겨냥해 "후보를 바꾸자고 단식까지 한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두고 선거를 치른다는 건 코미디"라고 문제제기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유정배 조성혜 신하경]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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