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돌풍’ 그친 딥시크, 다운로드 재개에도 국내 사용량 ‘뚝’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한 부처 모니터에 딥시크 차단 화면이 보이고 있다. /뉴스1

‘가성비 인공지능(AI)’으로 세계를 강타했던 중국의 딥시크가 보안 우려에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정지됐던 신규 다운로드가 다시 시작됐음에도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는 신규다운로드가 재개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주간활성이용자(WAU) 수는 3만88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AI 부문 WAU 순위에서 점유율 0.56%로 6위를 기록했다. 딥시크의 주간 신구 설치 수는 4600건으로 12위에 머물렀다.

WAU 점유율 순위를 보면 1위는 585만396명으로 점유율 83.92%를 기록한 챗GPT가 차지했다. 이어 에이닷(점유율 9.46%·65만9천676명), 퍼플렉시티(5.10%·35만5천797명), 뤼튼(4.81%·33만5천152명),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0.86%·6만174명) 순이었다.

딥시크는 한때 앱 마켓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를 가로챌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으나, 현재는 보안 우려에 기세가 크게 꺾인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 끝에 개인정보위에서 신규다운로드를 아예 금지한 바 있다. 지난 28일부터 다운로드가 재개됐지만 사용량은 크게 반등하지 않았다. 딥시크 신규 설치는 재개 첫날인 지난달 28일 622건, 29일 763건, 30일 865건 등을 기록했다.

정두용 기자(jdy2230@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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