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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큰절하며 "사과드린다"…국민의힘 의원들 일어나서 박수

머니투데이 김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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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상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 나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원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 나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원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단일화 논란을 매듭짓고 6·3 조기 대선 후보에 등록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라며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고 밝혔다.

김 후보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제는 과거 상처를 보듬고 화합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 인사를 받으며 의원총회에 등장했다. 지역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을 제외하고 70명 가까운 의원들이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김 후보는 참석한 의원들에게 직접 찾아가 손을 하나하나 잡으며 악수를 했다.

연단 위에 선 김 후보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원내지도부, 바쁘신 중에 함께해준 여러 국회의원님들께 깊이 감사하다"고 입을 뗐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아낌 없는 지지와 조언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하다"며 "때로는 의견이 다를 수 있고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한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서 저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했던 점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 발언 직후 국민과 소속 의원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위기 앞에 서 있다"며 "그런데 민주당 후보는 어떠하냐. 이재명 후보 방탄을 위해 줄 탄핵으로 정부를 마비시키더니 정부 전체까지 장악하려고 한다. 이쯤되면 이재명 왕국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단순히 정권 재창출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운명을 가르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이 싸움에 모두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저 김문수는 여러분과 함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김 후보가 마지막으로 "함께 갑시다. 우리" 등을 외쳤다. 회의장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의 발언 중간 중간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김 후보는 "반국가, 반체제를 막기 위해 모든 세력을 하나로 모아내자"며 "그 시작은 우리 당이 완전히 하나로 뭉치는 것이다. 국민들과 당원 선택을 받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통합과 책임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 역시 김 후보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금요일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 김문수 후보와 의원들 간의 상견례가 있었다"며 "그날 여러 가지로 원만치 못해서 오늘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만났다. 특히 김문수 후보님께서 의원님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먼저 요청을 하셔서 마련된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내일부터는 공식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하게 된다"며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모두 잊어버리고 김문수 후보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 정권 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응원, 선거운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의원총회 참석 후 권 원내대표와 따로 회동을 가졌다.

이날 의원총회는 지난 9일 때와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던 김 후보는 9일 의원총회에선 "(당 지도부의 행위는) 당헌·당규 위반이고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며 불만을 표하고 회의장을 떠났다. 이에 대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솔직히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발언했고 일부 의원은 격양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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