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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노무현의 '동서화합' 물꼬 텄다…세대 간 화합의 꿈으로 출발"

머니투데이 부산=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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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李 "노무현의 고뇌 계승해보고 싶다"

(서울=뉴스1)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이준석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이준석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6·3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터 연설'을 한 것으로 유명한 부산 명지시장에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산이 세대 간 화합으로 서로 밀고 당겨주면서 발전하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11일 낮 12시30분쯤 부산 강서구 명지시장에 방문해 시민 유세를 진행했다. 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시민 150여명이 시장을 찾았다. 시장 횟집에서 점심을 먹고 나온 이 후보는 시민들과 악수하는 등 인사를 나눴다. 자녀와 함께 나온 시민은 책에 이 후보의 사인을 받아 갔다.

인사를 마친 이 후보는 맥주 상자 위에 올라 정치적 비전을 밝히는 연설을 했다. 명지시장은 노 전 대통령이 2000년 4월 제16대 총선 당시 기존 지역구였던 종로 대신 부산에 출마하면서 유세 시작 연설을 한 곳이다. 연설을 들으러 온 시민이 거의 없어 노 전 대통령은 '공터 연설'을 진행했지만 2년 뒤인 2002년 대선서 당선되는 '반전'을 연출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이 다소 외롭다고 해도, 당시 부산에서는 지지받지 못하는 방향이었다고 해도 꿋꿋하게 그 길을 가겠다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그때 자리에 모인 군중을 보고 '참 사람이 별로 안 왔네요'라는 말로 운을 뗐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늘 보면 정말 많이 와주셨네요"라고 했다.

이어 "이젠 부산은 젊은 사람 중심으로 똘똘 뭉쳐 구체적인 얘기를 해야 할 때다. 25년 전 이 자리 서셨던 노 전 대통령이 꿨던 꿈은 조금이나마 실현됐을 것"이라며 "동서 간의 화합을 얘기했던 것은 어느 정도 물꼬를 튼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1일 부산 명지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제공) 2025.05.11.

[서울=뉴시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1일 부산 명지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제공) 2025.05.11.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의 외로움은 본인 생각에 옳은 방향으로 갈 때 다른 사람들이 타박하고 왜 대세에 편승하지 않냐고 할 때 느낀 것"이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시킨 노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이라는 큰 물줄기를 거부했다. 김영삼 키즈가 김영삼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했을 때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하지만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사람들은 알게 됐다. 그것은 사실 그분이 꿈꿨던 세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분의 고뇌라는 것을 어느 정도 계승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저도 지금 그분들의 꿈과 비교될 만한 새로운 꿈을 꾸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꾸는 꿈을 부산의 성공한, 지금까지 훌륭하게 기반을 닦아 준 부산의 기성세대가 받쳐줘 다 같이 앞으로 나아가는 꿈"이라며 "우리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 함께 이룰 수 있다는 도전 의식, 그것으로 발현되는 공동체에 대한 사랑이 다 합쳐지면 사람이 살면서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길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이 후보는 "오늘 이 자리에서 그 길로 가겠다는 말씀을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여러분이 도와주셔도 도와주시지 않아도 가겠다"며 "하지만 여러분이 도와주신다면 그 지점에 조금 더 빨리 도착해서 그 성과를 누리고 같이 즐기며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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