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경향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11일 “우클릭과 이전투구로 혼탁해지고 있어, 광장의 외침이 잊힐까 시민들의 우려가 깊다”며 “모두가 우클릭하는 이 시대에 광장의 외침을 잊지 않고, 민중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평등과 민주주의의 길을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후보는 “지난겨울 우리에게 광장은 무엇이었나. 2030 청년들과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 노동자, 청소년이 함께 어우러져 내란수괴 윤석열 같은 자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사회를 이야기하는 장이었다”며 “이분들의 외침을 잊지 않고, 그들과 함께 계속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 싸우고 또 연대하는 것이 광장과의 연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저를 후보로 선출한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의 모든 단체들과 정당들, 노동조합, 개인들과 함께, 민주노동당과 함께 광장의 목소리를 이어가겠다”며 “광장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인 이날을 맞아 “지난날 ‘제폭구민’(폭정을 제거하고 백성을 구한다)은 오늘의 정치개혁, 사회대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 땅의 민중과 함께 동학의 후예답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노동, 불평등, 여성 등의 의제를 부각하며 진보정당 후보로서의 차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권 후보 측은 “선거운동의 키워드는 여성과 노동”이라고 설명했다.
권 후보는 12일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으로 오전 0시10분 해고 노동자들이 농성 중인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 고공농성장을 방문한다. 그는 이어 오전 0시50분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고공농성을 하는 한화오션 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노동자들과 만난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2시에는 여성신문과 한국YWCA,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주최하는 ‘여성 유권자, 21대 대선을 말하다’ 토론회에 참석한다. 마지막 일정인 오후 7시에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주요 노동조합 위원장들과 함께 노동선거운동본부 발대식을 한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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