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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 프란치스코 묘소 찾아…즉위 후 첫 외부 일정

머니투데이 이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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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10일(현지시간)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장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바티칸 미디어 제공) ⓒ AFP=뉴스1

레오 14세 교황이 10일(현지시간)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장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바티칸 미디어 제공) ⓒ AFP=뉴스1


교황 레오 14세가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묘소를 찾았다.

11일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성 마리아 대성당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전 교황 묘소 앞에서 묵념한 뒤, 고대 '로마인의 구원자 성모' 성화 앞에서 기도를 올렸다.

그가 마지막으로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묘소를 찾은 것은 지난 3월 '하느님의 자비 주일' 오후, 추기경단과 함께 묘소가 일반에 공개된 직후였다. 그는 교황의 장식 없는 이 대리석 무덤에 흰 꽃 한 송이를 놓고 잠시 기도했다. 성모 대성당의 성모 마리아 상 앞에서도 기도했다.

앞서 레오 14세는 이날 오전에 즉위 후 첫 외부 방문지로 이탈리아 로마 외곽 제나차노(Genazzano)에 위치한 '선한 권고의 성모(Shrine of the Mother of Good Counsel)' 성지를 찾았다. 이후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묘소를 찾았다.

이날 레오14세가 방문한 이 성지는 13세기부터 아우구스티노 수도회가 관리해온 곳으로 고대 성모상이 봉안돼 있다. 이 성모상은 교황 레오 13세가 생전에 애착하던 성화로도 유명하다. 교황 레오 14세는 오후 4시쯤 흰색 폭스바겐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광장과 건물 창가에 모여든 수백 명의 신자들이 '레오'를 외치며 환영했다.

교황은 제대 앞과 성모상 앞에서 각각 기도하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바친 '선한 권고의 성모께 드리는 기도'를 함께 암송했다. 기도 후엔 성당 안팎에 모인 신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또 요한 복음의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한 말을 인용해 "그분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강조하며, 선한 권고의 성모께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방문 말미에는 수도자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으며, 이는 교황 레오 14세가 교황 즉위 후 처음으로 바티칸 밖에서 진행한 공식 일정이다.

한편 이 성지는 과거 교황 요한 23세(195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993년)도 찾았던 곳이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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