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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외식 '울상'…HMR, 식탁 주도권 잡았다

아주경제 홍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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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식물가 3.2%...13개월 만에 최대치
물가상승·고물가심리에 HMR 시장 성장세
CJ제일제당·프레시지 관련 제품군 확대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냉면 그림 가격표 위에 오른 가격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냉면 그림 가격표 위에 오른 가격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가정간편식(HMR)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3.2% 올라 작년 3월(3.4%)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3월 서울 기준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600원으로 전달 3538원에서 62원 올랐다.

주요 외식 품목인 냉면·비빔밥·김치찌개 백반·자장면 가격은 1년 전보다 5~6% 증가했다. 외식 품목 8개 중 서울에서 1만원 안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밥·자장면·칼국수·김치찌개 백반 등 4개뿐이다.

외식 물가 상승과 고물가 심리에 HMR 시장은 성장세다. 1만원으로 비빔밥 한 그릇 사 먹기 힘들 만큼 외식비가 오르다 보니 HMR이 가성비 좋은 대안으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3조4000억원 규모였으나 2022년에는 5조원을 돌파했고 2023년에는 6조5300억원까지 커졌다.
비비고 메인요리 제품 5종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 메인요리 제품 5종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HMR이 전성기를 맞자 식품업계도 제품군을 확대하며 이런 추세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직화식 돼지불고기·직화식 제육볶음·용두동식 쭈꾸미볶음 등 비비고 메인요리 신제품 3종을 선보이며 냉동 간편식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춘천식 철판닭갈비와 안동식 간장찜닭 2종을 출시한 후 제품군을 빠르게 확대한 결과 ‘비비고 메인요리’ 매출이 두 달 만에 70% 가까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스타 셰프와 협업한 간편식을 선보이는 곳도 있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요리 프로그램에서 '중식 여신'으로 활약하는 박은영 셰프와 지식재산권(IP) 계약을 맺고 동파육을 선보였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타 셰프 협업을 통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높아진 입맛을 충족하고,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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