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기자]
"퀄컴은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았다. 한국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부터 퀄컴의 성장과 함께한 국가이자 파트너다.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도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권오형 퀄컴 수석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서울 용산구 퀄컴코리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퀄컴의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퀄컴은 회계연도 2029년(2028년 10월~2029년 9월)까지 휴대폰 관련 사업과 비 휴대폰 사업 매출 비중을 반반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다. 비 휴대폰 사업 매출액 목표치는 220억달러(약 30조8600억원)다. IoT 140억달러와 오토모티브(자동차) 80억달러로 구성했다. IoT는 다시 산업용 40억달러 PC 40억달러 확장현실(XR) 20억달러 기타 40억달러로 나뉜다.
권오형 퀄컴 수석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사진=퀄컴 제공 |
"퀄컴은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았다. 한국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부터 퀄컴의 성장과 함께한 국가이자 파트너다.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도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11일 권오형 퀄컴 수석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서울 용산구 퀄컴코리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퀄컴의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퀄컴은 회계연도 2029년(2028년 10월~2029년 9월)까지 휴대폰 관련 사업과 비 휴대폰 사업 매출 비중을 반반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다. 비 휴대폰 사업 매출액 목표치는 220억달러(약 30조8600억원)다. IoT 140억달러와 오토모티브(자동차) 80억달러로 구성했다. IoT는 다시 산업용 40억달러 PC 40억달러 확장현실(XR) 20억달러 기타 40억달러로 나뉜다.
권 사장은 "퀄컴의 경쟁력은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라며 "모바일 컴퓨팅 시대 인공지능(AI) 능력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는 에지(말단) 기기는 온디바이스(기기 내장) AI는 물론 커넥티비티(연결) 기술을 갖춰야하고 이 분야에서 퀄컴을 능가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드래곤윙, 산업용 및 IoT 브랜드 차별화…2029년, 비휴대폰 매출 220억달러 목표
퀄컴은 산업용과 IoT 제품에 '드래곤윙' 브랜드를 도입했다. '스냅드래곤'은 모바일 PC XR 자동차용 브랜드로 운용한다. 나머지는 드래곤윙이다.
권 사장은 "스냅드래곤은 개인(B2C) 드래곤윙은 기업(B2B) 대상 브랜드"라며 "드래곤윙은 모든 곳에서 지능형 저전력 컴퓨팅을 제공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규정했다.
퀄컴의 성장은 우리나라와 삼성전자를 빼고 설명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퀄컴과 2세대(2G) 이동통신 CDMA를 상용화했다. 퀄컴의 통신 시장 주도 첫 단추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퀄컴 스냅드래곤 애플리케이션(AP) 프로세서 최대 고객사다. 반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입장은 다르다. 퀄컴은 경쟁자이자 고객사다.
권 사장은 "삼성전자는 단일 고객으로서는 퀄컴의 최대 고객사이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자동차는 현대차그룹 현대모비스 LG전자 차량용설루션(VS)사업본부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PC는 삼성전자 로봇은 SK네트웍스 SK매직 등과 손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퀄컴 사업을 맡고 있다.
그는 "일본은 자동차 분야 전략 시장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고 늦어도 2028년에는 퀄컴의 자동차 사업 중 일본 비중이 가장 커질 것"이라며 "대만 역시 기존 PC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가 자동차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유망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또 "로봇은 일본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PC는 호주 800달러 이상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아태지역에서 순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퀄컴, 동남아 통신장비 시장 진출…개발자 생태계 지원 확대
베트남에서는 통신장비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이 퀄컴 드래곤윙 가속기가 들어간 5세대(5G) 이동통신 개방형 무선접속장치(오픈랜) 장비를 도입했다.
권 사장은 "비엣텔은 전체 5G 장비의 3분의 1을 퀄컴 설루션 장비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도 퀄컴의 고정형무선접속(FWA) 설루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퀄컴은 개발자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생태계 개방 개발도구 호환성 확보 기술 지원 확대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 운용 방식을 개편했다.
권 사장은 "IoT 진출 초기 개발자 지원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라며 "내년부터는 이를 반영한 칩 등이 다수 나올 예정"이라며 "HW에 SW를 맞추던 방식에서 SW를 HW가 따라가는 형태로 회사 체질 자체를 바꾸고 있다. 퀄컴은 개발자 지원에 진심"이라고 역설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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