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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생활 18년, 제 10년보다 길어"…이재명이 언급한 이사람

머니투데이 이승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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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강진=뉴스1) 이재명 기자 =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1일 오전 전남 강진군 강진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5.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강진=뉴스1) 이재명 기자

(강진=뉴스1) 이재명 기자 =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1일 오전 전남 강진군 강진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5.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강진=뉴스1) 이재명 기자



"제가 정약용 선생을 좋아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불굴의 의지가 대단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인 전남 강진을 찾아 "정약용 선생은 유배 생활을 18년 했다는 데 제가 당한 10년에 비하면 훨씬 길다.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조선이라는 나라 잘 만들어보겠다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고 통합하는 길 갔다"며 존경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11일 전남 강진시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정약용 선생이 실용주의자인 점 △생각이 다른 집단과도 계속해서 소통한 점 △조선만의 독자적 문화 운동을 강조한 점 등을 설명하며 "이러한 점들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을 '실용주의자'라고 밝혔던 이 후보는 이날 "조선에서 주자가 어떻니, 유학이 어떠니 하면서 삼년상을 할지, 일년상 할지로 서로 죽이고 할 때 정약용 선생은 어떻게 하면 농사를 더 잘 지을지, 어떻게 하면 고기를 더 많이 잡을지를 고민하고 연구한 위대한 학자다. 정약용 같은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선은 항상 중국에 매달렸다. 사대주의 때문에 독자적 문화가 없던 나란데, 정약용은 조선의 독자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중요성을 깨우친 사람"이라며 "대한민국도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이 유행하지 않냐. K-컬쳐(문화) 다음은 K-민주주의가 될 것이다. 대통령과 관료들의 정신 나간 짓거리를 국민이 모여서 응원봉 들고 싸워서 진압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이 후보는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서 유배 생활 당시 저서를 편찬하며 머물렀던 처소인 '사의재'도 방문했다. 사의재는 '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포럼 이름도 '사의재'로 여기서 유래했다.

사의재에 도착해 정약용 선생의 유배 생활에 대한 설명을 들은 이 후보는 "정약용이 실용 학문인 실학 선구자고,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당파를 가리지 않았다고 한다. 약을 개발할 때도 상대 당파와 합동 연구했다고 하는데, 현대식 표현으로는 좌우나 색깔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국민과 나라를 위한 실용적 학문 연구에는 벽이 없듯, 국정 하는 데에도 편 가르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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