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국가기관 정치적 균형 중요…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지금은 모든 국가기관의 정치적 균형이 중요한 때”라며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감한 시기 사법부, 행정부, 중앙선관위 수사 및 사정기관의 균형 의식과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정치적 갈등과 충돌이 일어날 소지가 없는지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대선이 ‘변혁의 변곡점’을 만드는 선거라고도 평가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3년에 걸친 윤석열 정권의 국정 실패와 부조리·비정상적 행태에 대한 심판과 쇄신의 각오 속에서 미래를 다짐하는 선거를 해야 한다”며 “윤석열과 그 추종 세력을 엄중하게 심판하는 선거”라고 언급했다.

또 “조기 대선에 왜 발생했는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원인 제공자들에 대한 심판이 이뤄지고 이들의 잘못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세워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경청과 통합과 소통을 강조하는 선거를 치르겠다”며 “중도 실용 노선을 통한 국민통합 의지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