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매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0일(한국시간) 다가오는 여름 뮌헨의 매각 후보를 공개했다. 총 9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는데 김민재도 포함됐다.
김민재는 마티스 텔, 주앙 팔리냐,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레온 고레츠카, 샤샤 보이, 브라이언 사라고사, 르로이 사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김민재의 예상 이적료가 제일 높다는 것.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708억 원)로 책정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조건 선발로 내세웠다. 너무 무리했던 탓일까. 결국 그는 지난 3월 A매치를 앞두고 쓰러졌다. 하지만 다행히도 곧바로 팀에 복귀해 경기를 소화했다.
분명히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다요트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가 모두 쓰러지면서 출전을 강행해야 했다. 설상가상 김민재는 아킬레스 부상을 넘어 허리 통증, 감기까지 걸려 최악의 몸 상태였다. 이로 인해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김민재는 지난 UCL 8강 인터밀란과의 경기 1, 2차전 모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데어클라시커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실점 빌미를 제공해 현지 매체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최악의 수비수'라는 오명까지 붙일 정도였다.
이제는 팀의 매각 대상으로 올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김민재의 영입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Here We Go' 문구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클럽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있다. 유럽의 여러 클럽들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독일 '빌트'는 "이번 시즌 뮌헨의 불안한 점은 수비였다. 에릭 다이어가 떠나는 것이 확정된 가운데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787억 원) 제안이면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까지 김민재와 연결된 팀은 유벤투스, 뉴캐슬, 첼시, 나폴리다, 사우디 클럽과도 연결됐지만, 현실성이 매우 떨어지는 이야기다. 여러 정황 상 뉴캐슬이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뉴캐슬이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는 기존 자원의 노쇠화 때문이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카우트인 믹 브라운은 "김민재는 에디 하우 감독의 수비에 이상적인 자원이다. 댄 번과 파비안 셰어는 나이가 너무 들었다.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김민재가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김민재는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그럴 이유조차 없다. 나는 계속해서 뮌헨에 남아있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컨디션이 더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우선 김민재는 남은 경기에 결장한다. 'TZ'는 "콤파니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위해 김민재에게 2경기 휴식을 부여했다. 충분히 컨디션을 회복한 뒤 뮌헨이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는 데 도울 예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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