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원자력 18년만에 '최대 발전원' 타이틀 탈환…신재생 비중 10% 돌파

뉴시스 여동준
원문보기
전체 발전량 중 31.7%가 원전…석탄 9.6% 감소
발전설비 8.7GW 늘어…태양광만 3.1GW 확대
"탄소중립과 함께 안정적·경제적 에너지 공급"
[양양=뉴시스] 양양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사진=양양군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뉴시스] 양양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사진=양양군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원자력 발전이 18년 만에 국내 최대 발전원 타이틀을 되찾았다. 석탄 발전은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로 3위로 밀려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에너지 수급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총 발전량은 595.6테라와트시(TWh)로 1.3% 증가했다. 에너지원별로는 원자력이 188.8TWh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고, 가스 167.2TWh(28.1%)와 석탄 167.2TWh(28.1%)과 신재생 63.2TWh(10.6%)가 뒤를 이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증가 등에 따라 발전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비중은 지난 2020년 6.6%였는데, 이후 2021년 7.5%·2022년 8.9%·2023년 9.6%로 점차 비중이 늘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가스와 원자력도 각각 6%, 4.6% 증가했다. 반면 석탄 발전은 9.6% 감소했다.

2007년 석탄이 원자력을 밀어내고 국내 최대 발전원으로 부상한 뒤 2023년까지 17년간 1위 자리를 지켰다. 정부의 탈원전 중단으로 원전 비중이 확대되고, 탈탄소 정책에 신재생 비중도 10%를 넘어서면서 석탄은 3위로 내려 앉았다.


[세종=뉴시스]신한울 1,2호기 전경이다. 왼쪽 1호기, 오른쪽 2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신한울 1,2호기 전경이다. 왼쪽 1호기, 오른쪽 2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발전설비는 총 발전 설비용량 8.7기가와트(GW) 늘어나며 6% 증가했다.

이중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3.3GW 늘었고 가스 3.1GW, 원자력 1.4GW, 석탄 1.1GW 등 모든 발전원의 발전설비가 늘어났다. 이중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가 3.1GW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발전설비 용량 153.1GW 중 원별 발전설비 비중은 가스(46.3GW, 30.3%), 석탄(40.2GW, 26.3%), 신재생(34.7GW, 22.7%), 원자력(26.1GW, 17.0%) 순으로 나타났다.


일차에너지 소비를 살펴보면, 석탄을 제외한 모든 에너지원의 소비가 증가했다.

석탄 소비는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증가,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의 생산 감소로 인해 발전분야(-9.2%)와 산업분야(-2.2%)에서 모두 감소하면서 총 6.2% 줄었다.

석유 소비는 화물 물동량 축소와 온화한 날씨로 인해 수송부문과 건물부문에서 각각 1.5%, 2.8% 감소했다. 반면 산업부문에서 6.5% 늘어나면서 전체 석유소비는 2.8% 증가했다.


천연가스 역시 온화한 날씨로 건물부문에서 소비가 2.5% 감소했으나 발전부문과 산업부문에서 각각 5%, 14.4% 증가하면서 전체 천연가스 소비는 5.9% 늘었다.

원자력 소비는 신한울 2호기가 신규 도입되면서 4.6% 늘었고, 신재생에너지 소비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발전량이 증가해 6.2% 확대됐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3일 서울의 한 주유소. 2025.03.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3일 서울의 한 주유소. 2025.03.23. bluesoda@newsis.com



전체 전기 소비는 53.6TWh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산업부문에서는 상용 자가발전 증가 등으로 인해 1.7% 줄었으나 여름철 폭염 등으로 인해 건물부문에서 2.2% 늘었다.

에너지통계에서 집계하는 전기 소비는 한국전력공사의 전기 판매량이 기준이기 때문에 자가발전량은 포함되지 않는다.

수송부문 전기소비는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철도부문 전기소비가 0.8% 줄었으나 도로부문에서 전기차 등이 확대돼 전기소비가 39.2%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송부문과 건물부문의 에너지 최종소비는 감소했으나 산업부문에서 증가했다.

산업부문은 총 3.5% 증가했는데, 철강은 에너지 소비가 0.1% 줄면서 정체됐으나 석유화학(7.5%)과 기계류(6%)에서 에너지소비 증가를 견인했다.

수송부문은 도로부문(0.3%)을 제외한 해운(-18.6%), 항공(-45.7%), 철도(-1.5%)에서 모두 소비가 감소해 전년 대비 1.2% 줄었다.

건물부문은 냉방용 전기소비가 2.2% 증가했고, 특히 여름철인 7월(3.4%), 8월(10.4%), 9월(20.1%)에 소비가 증가했다. 반면 겨울철에는 온화한 날씨 영향으로 도시가스 소비가 2.5% 감소했다.

조익노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첨단산업 등에 대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공급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2. 2신지 문원 결혼
    신지 문원 결혼
  3. 3조세호 빈자리
    조세호 빈자리
  4. 4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5. 5허훈 더블더블
    허훈 더블더블

뉴시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