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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20톤’ 마을 한복판서 태워…주민 2만여명 환각 증세

매일경제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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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20톤을 마을 공터에서 소각했다. [사진 = 엑스(X·옛 트위터)]

튀르키예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20톤을 마을 공터에서 소각했다. [사진 = 엑스(X·옛 트위터)]


튀르키예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20톤을 마을 공터에서 소각했다가 인근 주민들이 환각 증세를 보이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튀르키예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디야르바키르주의 작은 마을인 리제(Lice)에서 대마초 약 20톤을 불에 태웠다.

이번에 소각한 대마초는 경찰이 지난해 여러 차례의 마약 단속 작전을 통해 주 전역에서 압수한 것으로 약 100억 튀르키예리라(약 3600억원) 규모다.

경찰의 마약 처리 과정 때문에 주민 2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마을은 며칠 간 짙은 대마초 연기로 가득 찼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만 머물러야 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어지러움, 메스꺼움 심지어는 환각 증상까지 보였다.

튀르키예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20톤을 마을 공터에서 소각했다. [사진 = 엑스(X·옛 트위터)]

튀르키예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20톤을 마을 공터에서 소각했다. [사진 = 엑스(X·옛 트위터)]


한 지역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아파서 병원에 끊임없이 오가고 있다. 매년 이런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 대부분의 주민이 현기증과 메스꺼움에 시달렸고 일부는 환각 증상까지 겪었다.


특히 경찰이 대마초가 들어있는 봉지를 마을 이름 ‘리제(LICE)’로 배열한 뒤 소각해 공분을 샀다.

튀르키예에서 마약 중독 등에 대처하는 비영리단체 예실 일드즈 협회 회장은 “이런 방식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비전문적인 방식”이라며 “앞으로는 연기 필터가 갖춰진 전용 시설이나 소각 공장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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