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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 학폭, 고등학생들도 못 말려요”…괴롭힘 급증한 지역은 어디?

매일경제 이용건 기자(moda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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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심의 건수 크게 늘어
경남 지역 전년 대비 4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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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의 학교 폭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신체적·정신적 괴롭힘에 대한 심의 건수가 고등학교 보다 2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학교알리미’를 통해 공개된 학교폭력 심의 건수를 종로학원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학교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1만7833건으로 고등학교(7446건)보다 2.4배 높았다. 중학교(3295개)와 고등학교(2380개) 수를 감안하더라도 중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눈에 띄게 많았다.

중학교에서의 학교 폭력 심의 건수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으며 2003년(1만4004건)에 비해 27.3% 급증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 건수도 중학교 3만6069건으로 고등학교(1만2975건)에 비해 2.8배 높았다.

증가율은 경남이 40.0%로 가장 높았고, 대전 38.6%, 경기도 35.9%, 충남 35.0%, 경북 33.5%, 인천 30.4% 순이었다. 서울은 14.5% 증가했다.

중학교 학교폭력의 심의 유형별로는 신체폭력이 3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언어폭력 29.3%, 사이버폭력 11.6%, 성폭력 9.2%, 금품갈취 5.9%, 강요 5.1%, 따돌림 3.9% 등으로 집계됐다.

가해 학생에 대한 실제 처분 결과는 ‘1호 서면사과’가 20.1%로 가장 많았다. 중징계에 해당하는 ‘7호 학급교체’와 ‘8호 전학’은 각각 1.5%, 2.5%였다.


중학교 학교폭력에 따른 처분 결과는 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의 입학 시 불이익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 특목·자사고의 경우 중학교 학교폭력 처분결과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기준은 없다.

고등학교의 학교폭력 처분 결과는 주요 대학에서 내년 수시와 정시에 엄격히 반영돼 대입에서 상당한 불이익이 발생한다. 중학교 학교폭력은 현재로서는 대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최근 심의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진로 계획을 세울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종로학원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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