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난해 전국 중학교에서 내려진 학교폭력 관련 처분은 3만6069건으로 고등학교보다 2.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11일 학교 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3295개 중학교, 2380개 고등학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중학교의 학교폭력 처분 건수는 총 3만6069건으로 고등학교(1만2975건)의 약 2.8배에 달했다. 중학교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도 1만7833건으로 고교의 7446건보다 2.4배 많았고, 전년 대비 3829건(27.3%) 증가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
종로학원이 11일 학교 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3295개 중학교, 2380개 고등학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중학교의 학교폭력 처분 건수는 총 3만6069건으로 고등학교(1만2975건)의 약 2.8배에 달했다. 중학교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도 1만7833건으로 고교의 7446건보다 2.4배 많았고, 전년 대비 3829건(27.3%) 증가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년 대비 35.9%, 인천 30.4%, 서울 14.5%, 대전 38.6%, 충남 35.0% 증가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모두 심의 건수가 늘었고, 전국 평균 증가율은 27.3%로 집계됐다.
가해유형별로는 신체폭력이 30.9%로 가장 많았고, 언어폭력(29.3%), 사이버폭력(11.6%), 성폭력(9.2%) 순이었다. 특히 사이버폭력은 전년 대비 52.4% 급증했고, 따돌림은 34.6%, 금품갈취는 32.3% 늘어났다.
중학교의 지역별 처분 건수를 보면 서울(2800건), 경기(7271건), 인천(1684건) 순이었다. 지방권에서도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이 고등학교보다 3~4배 높은 처분율을 기록했다. 광주는 고교 대비 3.6배, 대전 3.3배, 울산 3.3배, 세종은 3.5배 수준으로 분석됐다.
실제 처분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2호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로 29.2%를 차지했다. 이후로는 1호 서면사과(20.1%), 3호 학교봉사(20.9%)가 뒤를 이었다. 그외에는 5호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13.0%, 4호 사회봉사 7.6%, 6호 출석정지 5.3%, 8호 전학 2.5%, 7호 학급교체 1.5%, 9호 퇴학처분 0.0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학’은 2023년 474건에서 지난해 891건으로 88.0%증가했다. ‘학급교체’도 같은 기간 389건에서 536건으로 37.8% 늘었다.
종로학원은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가해자 처분 건수 기준으로 고등학교보다 많고, 중징계에 해당하는 전학·학급교체 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교 진학 시 특별한 불이익이 없다고 안일하게 판단해선 안 된다. 학습 단계상 중요한 시기에 학교폭력 심의나 처분을 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서적 부담이 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경기과고, 대전과고, 서울과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은 학교폭력 기록이 있을 경우 입학 과정에서 불이익을 부과하고 있기도 하다.




























































